보니파시오 BGC 다래정 한국 식당 방문 후기 🍖😋

BGC 에 살면서, 한국 음식이 그리 울 때는?

사리원과 청담이 있었죠. 아, 물론 다래정도 있었지만요.

하이스트리트에 있는 사리원에 비해서, 1~2분을 더 걸어가야하는 청담은 왠지, 발길이 쉽게 닿지 않더라구요.

청담이 이럴 진데, 과거 포트스트립에 있었던 다래정의 경우는 찾아 가는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그런데, 포트스트립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하이스트리트로 들어왔네요. Romantic Baboy 무제한 삼겹살 먹어로 갔다가 다래정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놀랬네요. 🤗 Romantic Baboy 가 옆에 조그만 장소에 그대로 있구요.

우선 위치부터 간단히 공유할게요. 다래정은 BGC 하이스트리트 근처 Mango Tree(망고트리 태국 음식점) 맞은편 Wumaco 빌딩 2층에 위치해 있어요 📍. 처음엔 간판이 눈에 확 띄지는 않아서 다래정인지 몰랐는데, Romantic Baboy 간판 옆 계단을 통해 올라가니 한쪽에 "다래정"이라고 한글로 적힌 간판이 보이더라고요 👀🇰🇷. 건물 입구에서부터 한식당 특유의 고기 굽는 냄새가 솔솔 풍겨와서 배고픔이 솟구쳤어요 🤤🔥.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살펴봤는데, 정말 다양한 한식 메뉴들이 가득해서 반갑더라고요 😆. 김치찌개, 갈비찜, 보쌈 같은 익숙한 요리부터 한국식 바비큐 세트까지 없는 게 없었어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메뉴는 단연 “한우 등심”이었습니다 🥩✨. 필리핀에서 한우라니! 가격을 보고 살짝 놀라긴 했어요 😅(역시 한우라 가격이 만만치 않았죠. 💸 사실 하이스트리트라 자리세 때문에 비싼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김에 안 먹어볼 수 없어서 친구랑 한우 등심 2인분을 과감하게 주문했습니다! 🥣😊.

밑반찬들이 셋팅되는데, 김치, 콩나물무침, 어묵볶음, 감자샐러드 등등 작은 접시에 가득 나오는데, 하나같이 집 밥 느낌이라 감동…😭💕 물론 한국식당이라 리필도 무료라서 마음껏 더 달라고 할 수 있었어요 😋👍. 특히 겉절이 김치가 새콤하게 맛있어서 고기랑 찰떡궁합! 쌈 채소도 싱싱했고, 쌈장과 기름장까지 나와서 한우 시식 완료 🥬🧂.

이전에 청담에서 먹던 고기맛과는 또 조금 다르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식사하면서 보니 손님들도 대부분 한국 분들이 많았어요. 필리핀 사람과 비율이, 한국 사람 7, 필리핀 사람 3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청담식당도 이정되 비율이 되는 것 같죠. 현지 필리핀 손님들도 꽤 있었는데, 다들 편하게 즐기는 분위기였어요. 제가 있을 때에는 한국인 여성 한분과 남성 한분, 이렇게 한국인 매니저 두분이 상주해서 한국인 손님과 소통을 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한국인 매니저가 없다면, 음식의 맛이나 서비스가 모두 필리핀화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식당을 나서면서 보니 이미 밤 10시가 다 되었는데도 가게가 계속 북적였어요. 이전에 포트스트립에 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 다래정이 월등히 낫다는 생각듭니다. 역시 24시간 영업이라 그런지 늦은 시간에도 한국 음식 찾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 BGC에서 이렇게 늦게까지 영업하는 식당은 드문데, 한식 생각날 때 언제든 올 수 있어서 든든합니다. 밤중에 출출할 때 라면이나 김치볶음밥 시켜먹으러 와도 좋을 것 같아요 😋🍳 (메뉴에 보니까 분식이나 식사류도 다양하더라고요!).

아무튼, 오랜만에 한우 등심으로 호강하고 온 날이었어요 🥰. 필리핀 생활 중에 가끔 한국 음식이 간절할 때가 있는데, 특히, BGC 에 제대로 된 한식당이 하나 더 생겨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사실 예전에 포트스트립의 다래정은 좀 제 맘에 안들었는데, 지금은 완전 맘에 들어요. 😊👍

사실 예전 다래정은 청담과 비교 대상 또는 경쟁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청담이 조금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소주에 삼겹살이 생각나신다면, 다래정을 추천해드립니다. 물론 청담도 괜찮은 선택이죠! 🙌🏼✨

모두들 맛있는 필리핀 생활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