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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네 사람들이 도와주네요(3)
Joshua
쪽지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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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0 21:43
자유게시판
1275449536
|
2021년 Pandemic lockdown 때 한 남자가 나타나서 육교에서 자기 시작했어요.
비쩍 마르고 늘 눈이 빨갛게 충혈된게 어딘가 아픈 사람같았어요. 정신이 온전해 보이지 않았어요.
아침에 남자가 육교에서 자고있을때는 사람들이 동전이나 밥 또는 빵을 청년 옆에 두고 가기도 했는데 언제부터인지 육교에서 자는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요.
밖에서 종종 남자를 보면 그는 죨리비나 쇼핑몰 주차장에서 자동차들 주차하는 것 도와주고 있거나 혼자서 여기저기 왔다갔다 했어요.
그런데 오늘 이 남자가 육교 아래에 있는 부코가게에서 부코를 팔고 있네요. 부코를 칼로 힘있게 잘 자르고 눈도 예전처럼 빨갛지 않아요. 저는 그 모습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이 사람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니...'
아마도 부코가게 사장님이 이 남자가 일할 수 있도록 부코 자르는 기술을 가르쳐주고 취업시켜 주셨나봐요.
부코가게 사장님은 우리 동네에 사는데 정말 오랫동안 사진 속 육교 밑에서 열심히 부코를 파셨어요. 이젠 돈을 많이 벌거나 나이가 드셨는지 사장님은 가끔 보이고 젊은 사람들이 부코를 팔고 있어요.
아무쪼록 사진 속 남자가 아무 사고없이 부코가게에서 일하면서 아프지 않고 잘 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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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ua [쪽지 보내기]
2023-08-20 22:06
No.
1275449540
제가 어릴적에 동네 성당 앞에 앉아서 구걸하며 사는 거지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말끔한 모습으로 성당 앞에서 리어카에 양말들을 놓고 파셨어요. 엄마가 말씀해 주셨는데 성당에서 할아버지가 구걸하지 않고 살아가도록 도와주셨다고 하셨어요. 갑자기 성당 앞에서 양말 파시던 할아버지가 생각났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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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1 [쪽지 보내기]
2023-08-21 06:42
No.
1275449578
착하네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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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TY [쪽지 보내기]
2023-08-21 10:00
No.
1275449593
좋은 글이네요.. ^^
삭막한 글과 뉴스만 보다가 가슴이 따뜻해 집니다.^^
삭막한 글과 뉴스만 보다가 가슴이 따뜻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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