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클락서 한국인 2명 범죄 혐의로 체포(3)

[마닐라=현지특파원] 필리핀 팜팡가주 마발라캇 시 클락 프리포트 존에서 한국인 2명이 필리핀인 공범과 함께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필리핀 경찰청 제3지역사령부(PRO-3) 페뇨네스(Peñones) 준장은 지난 목요일, 현지 식당에서 함정 수사를 벌여 한국인 조(Cho)와 김(Kim), 그리고 필리핀인 타본(Tabon)을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동포 한국인으로부터 440만 페소(약 10억 원 상당)를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마약류와 불법 총기, 현금과 각종 전자기기 등이 압수됐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현재 구속 수사 중이며, 필리핀 검찰은 이들의 범행 동기와 추가 연루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현지 한인 사회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시금 안전 문제와 범죄 예방 대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