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딸이랑 길거리를 다니면..(9)

아래 강태욱님의 글을 댓글만 보고 저랑 친딸이랑 길거리을 어떻게 다니냐하면은요..

아버지로서 항시 곁에서 사랑을 주지 못했기에 만나면 서로가 너무 좋아서 팔짱을 끼기도하고..
제 키가 175 에, 딸의 키가 168 이기에 제가 어깨동무를 하면, 한손으로 제 허리를 깜싸줍니다~~^^
오히려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 서운한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때론 이상하게 쳐다보는이도 있지만, 타인의 시선에 크게 게의치 않습니다~
왜냐면 타인을 의식해가며 살필요가 없기때문이지요.
인도로 통행하는 사람들에게 통행에 지장을 준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괜찮다고 봅니다..

어려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기에 그만큼 간절한 기도로서 성장시킨 저에게는 소중한 딸이지요.

한 2주전에 저에게 서핑타기 좋은곳이 어디냐고 묻길래 팜빵가랑 가까운곳은 라유니온이고 최고로는 사마르쪽 시아르가오 섬이라고 알려줬더니만 그 먼 민다나오쪽까지 가고는 혼날까봐 뒤늦게서야 시아르가오에 와서 서핑타고 있다고..그것도 보름 예정으로..

아무튼 여자인 딸도 남의식치 않고 배짱좋게 민다나오까지 가서 서핑타고 오는데, 남의식해가며 눈치보며 인생을 살필요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암튼, 타인에게 비쳐지는 자신의 모습을 의식하며 산다는것은, 타인의 삶을 대신 살아가는것이지, 자신의 삶을 사는것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다가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지요. 힘들 냅시다요~

웃는 모습까지 저를 닮은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