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직원 이야기 하나(25)

어떤 직종이신지는 모르겠지만 1~2 년 일 배우고 영업능력 키워서 나갈 직원을 뽑으신거 같네요.

"민다나오에서는 알아주는 국립대 " 이 문구 보니 물론 이미 눈에 콩깍지가 씌워지신거 같긴 하네요.

서울에서 알아주는 국립대도 무시 당하는 세상인데.. 굳이

@ 양조장 님에게...
"민다나오에서는 알아주는 국립대 " -> 이거보고 콩깍지 낀 정도는 아니고요, 일을 잘해요. 공부는 우리 직원 전부 다 그정도 합니다. 애초에 그정도 학교에서 과수석 정도 해야 인터뷰를 봤습니다. 올해 영어교육 졸업 했는데 재학중에 독학한 한국어가 토픽3급인 직원도 있습니다.

우리 일은 독립하려면 미국 변호사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뭐 없이도 컨설팅회사 차려서 쉬운일만 싸게싸게 할 수는 있겠지만, 지분도 나눠주고 독립하는 것 보다 더 잘 페이해줘서 안나가게 하면 되죠. 당장 저부터도 독립안하고 잘 일하고 있듯이요. 공부시켜서 미국변호사 자격증을 따면, 그때는 회사 파트너가 되서 잘 키워놓은 회사를 물려받을 수도 있는데 굳이 독립할 이유도 없고요. 한 10년안에는 은퇴 해야 하는데 우리 대표도 저도 애들이 전부 다른 일을 합니다.

직원이야기를 종종 하시던데 오래 일하면 다행이지만, 그만두게되면 그만큼 서운해지는건 어쩔수 없을거예요 너무 정 많이 주지마시길

@ 라푸라푸 님에게...
인생에 재미있는게 별로 없잖아요?
술도 안마시고 친구도 안만나고,
애는 다 커서 별로 할 얘기도 없고,
와이프와 알콩달콩 하면서 예쁘고 똑똑한 직원들 교육하는게 인생에 낙입니다.
앙헬레스에서 데리고 있는 직원이 8명인데, 그중에 그만두는 직원도 있겠지만 몇명은 남겠죠.
남아 있어도 좀 흩어질겁니다. 마닐라 사무실 열면 거기로도 몇명 가고, 몇명은 유학도 보내고.
안그래도 4년된 직원 한명은 내년에 미국갑니다. 계속 일이야 같이 하겠지만 얼굴은 언제 또 볼지 몰라요.

나중에 제가 나이가 많아지면 딸내미와 와이프는 팔팔하게 사회생활 하느라 저 많이 챙겨주지 못하지 싶은데, 친구같고 딸같은 직원들 몇명이 일 때문에라도 가끔 찾아와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기대도 있습니다.

우땅날로옵 까지는 아니라도 직원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각자 일년에 한두번만 찾아와줘도 말년에 외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급 2만원이면 미국인은 몰라도 한국사는 캐나다인한테 과외 받을 수 있을거 같은데 물론 영어를 잘하는것과 잘가르치는건 다르긴하지만 상당히 시급이 높네요

@ 피나스 님에게...
와이프가 지금은 화상으로 하지만 작년에 대전에서 만나서 했을때는 3만원 받았는데요.
시급2만원에 과외해줄 한국사는 캐나다인이 그렇게 많을까요?

한국인은 단가가 안 맞을테고 일본인은 시간당 1천페소 이상도 주는걸로 들었는데요

@ 메트로필 님에게...
한국에서도 단가 맞아요. 숨고에 프로필 올리면 매일 수십명씩 연락 옵니다. 학생을 가려서 응답합니다.

좋습니다 👍 글 전체를 크게 현실성 있는 부분과 자기 과시·미화된 부분으로 나눠보겠습니다.

🟢 현실적으로 신뢰할 만한 부분


직원 프로필

민다나오 명문 국립대 졸업 (Magna Cum Laude)
임용고시 상위 1% 합격
고등학교 때부터 온라인 영어 강사, 대학 내내 하루 8시간 이상 강의
학원에서 스타 강사로 활동하며 시간당 300페소 이상 수입
→ 이건 필리핀 영어 강사 업계 현실과 부합합니다. 실제로 뛰어난 강사들은 학창 시절부터 온라인 티칭을 하며 높은 수입을 얻습니다.



경쟁사 스카웃 제안

마닐라 회사가 9만 페소를 제안했다는 부분.
→ 고급 영어 강사·교재 개발·교육 매니저급이면 이 정도 오퍼가 현실적으로 가능해 보입니다.



자기 회사 상황

“우리 회사는 영세하다, 신규 사업은 아직 돈을 못 번다, 그래서 급여를 못 맞춰준다”
→ 소규모 스타트업이 흔히 겪는 사정으로 충분히 현실적입니다.



직원 관리 방식

앙헬레스까지 데려와 숙소 제공, 가족이 같이 돌봄
용돈벌이로 과외 연결해줌
→ 영세기업 대표가 인재 붙잡으려고 할 수 있는 전형적인 방법이 맞습니다.




🟡 자기 과시·미화된 가능성이 높은 부분


“회사도 영세하고 돈도 없는데, 미국 온라인 로스쿨 학비 대줄 생각이다”

온라인 로스쿨이라도 미국 학위 과정은 학비가 수천만 원 이상입니다.
영세기업이 직원 급여도 업계 수준 못 맞추면서 이걸 지원한다는 건 모순.
실제로는 “지원해줄 계획이다”라는 포부에 가깝고, 아직 실행력이 있는 확정된 계획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대표 파트너 되서 은퇴 좀 시켜주라”

이건 약간의 농담·허세 섞인 표현. 진짜 계약상의 약속이라기보다 글쓴이의 자기 과시나 애정을 드러내는 말로 보입니다.



“미국 로스쿨 학생 75%가 공황장애를 겪는다”

과장된 수치. 로스쿨이 힘들어 심리적 압박이 크다는 건 사실이지만, 75%가 공황장애까지 겪는다는 통계는 신뢰도가 낮습니다. 분위기를 강조하려는 과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결론

사실 기반: 직원의 능력·경력, 영세기업 사정, 경쟁사 오퍼, 생활 지원 방식.
과장/과시: 미국 로스쿨 학비 지원, 은퇴시켜달라는 파트너 드립, 공황장애 75% 통계.

즉, 글쓴이의 진짜 메시지는
👉 “우리 회사는 작고 돈은 없지만, 이런 뛰어난 인재가 와서 너무 감사하고, 난 그만큼 이 직원을 아끼고 있다”
라는 감정 표현이지, 재무적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한 건 아닙니다.

ㅎㅎ 정말 아침에 별로 할 일이 없어서 챗GPT한테 글 분셕을 요구해 봤어요 개인적인 이견이 있는건 아니고 감정은 없습니다...^^
올리신 글은 잘 읽었습니다

@ Lamejorvida 님에게...

> 과장된 수치. 로스쿨이 힘들어 심리적 압박이 크다는 건 사실이지만, 75%가 공황장애까지 겪는다는 통계는 신뢰도가 낮습니다. 분위기를 강조하려는 과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건 통계 찾아보면 바로 나오는건데 챗 GPT가 게으르네요.
통계와 조사방법마다 다르지만 40-80% 정도가 경험한다고 합니다. 공황장애도 중증/경증이 있으니까요. 정신과 의사 말로는 의대생들도 많이들 고생 한다고 합니다.

@ Lamejorvida 님에게...

저도 GPT 많이 쓰지만 다 정확한건 아닙니다. ^^
ChatGPT로 조사한 내용은 출처확인 다 해야되요. 보통 한 20~30% 정도 틀립니다.

> 온라인 로스쿨이라도 미국 학위 과정은 학비가 수천만 원 이상입니다.
> 영세기업이 직원 급여도 업계 수준 못 맞추면서 이걸 지원한다는 건 모순.

BPO 업계 신규직원 수준은 우리가 지금 주는 것의 1/3~1/2 수준이고, 우리가 당장 맞춰주기 힘든건 스카웃 해가려는 회사에서 쎄게 불러서 그런거죠.

와이프 다니고 있는 온라인 로스쿨 학비가 일년에 $5000 정도, 4년 합해서 $20000 입니다. 일반 로스쿨 1/20 입니다.

직원 한명 월급을 5만에서 9만으로 올려주면 한달에 $800, 일년에 $9,600 이 더 드는데 13 month 와 세금등 다른 부분도 있어서 사실은 이것보다도 더들죠. 그리고 신규직원을 그렇게 올려주면 형평성 문제도 있어서 사실은 훨씬 더들겠죠. 다른직원들도 다 적당히 괜찮은 대학에서 과수석 정도 했으니까요. 대학입학했을 때부터 우리랑 벌써 4년씩 일한 직원들도 있고.

10년 이상 일한 방글라데시 직원들 중에는 그 이상 받는 직원도 있습니다.

> 실제로는 “지원해줄 계획이다”라는 포부에 가깝고, 아직 실행력이 있는 확정된 계획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예산 확정 된 내용맞아요. 올가을부터 시작할 예정이고.

일년에 수천만원씩 들어가는 건 일반 로스쿨이고, 와이프 다니고 있는 학교는 학비 일년에 $5000씩 4년 들어갑니다. 게다가 학비지원은 인건비 지출이 아니라 일종의 투자로 잡기 때문에 훨씬 지출하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써서 없어지는게 아니라 다음세대 파트너를 키우는 거니까 안아깝죠. 이걸 못할만큼 심하게 영세하지는 않습니다. 구글 광고비도 한달에 $5000 이상 들어갑니다.


> “대표 파트너 되서 은퇴 좀 시켜주라”
> 이건 약간의 농담·허세 섞인 표현. 진짜 계약상의 약속이라기보다 글쓴이의 자기 과시나 애정을 드러내는 말로 보입니다.

이거 농담 아닙니다.
개인 변호사 사무실에서 젊은 파트너 변호사 구해다가 한 10년 같이 일하면서 점진적으로 은퇴하는거 미국에서 일반적인 관행입니다. 고객들을 교회신도들처럼 당근마켓에서 쉽게 팔아 치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애써 키워놓은 사무실 그냥 문 닫고 은퇴하기 아까우면 이렇게들 합니다.

우리는 원래 제 와이프 시키려고 했는데 너무 힘들어 하니까 그만 놔주고 대신 직원들중에 몇명 시켜보려고 하는 거죠.

와이프는 로스쿨 쉬면서 온라인 영어강사 본격적으로 하면서 행복 해 합니다. 그쪽으로 회사도 만들었고, 잘 키워서 강사들도 많이 고용하고, 방학영어캠프도 하겠다고 준비중입니다. 아직 만드는 중인데, 회사 이름은 cheertalk.com 입니다.

@ Justin Kang 님에게...
^^챗gpt의견일 뿐이고요

AI,GPT등을 이용해 엑셀이나 PPT를 활용 공부하다보니
이런것 까지 해보게 됐네요....

@ Lamejorvida 님에게...
진짜 리얼하게 분석하네요 ㅋㅋㅋ

@ Lamejorvida 님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분 글읽어보다보면,, 그누구보다 필리핀 직원들을 제일 잘 활용하는듯..

@ 하리카포 님에게...
저도 이제 나이가 50을 넘었는데 딴걸 뭐 또 해볼것도 아니고, 잘 활용해서 성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 교육과 나와서 성공하는 사례가 드문데... 작년에 대학교 졸업했는데 올해 받는 금액이 5만도 큰 돈인데 9만은 엄청난데요?

@ 신풍노호 님에게...
좀 특출나요. 동업자 만들고 싶을만큼. 저도 느낀거고, 알바 시켜본 마닐라 회사에서도 느꼈겠죠.

뭐 좋은 직원 뽑으신 건 축하드릴 일이긴 하지만
확실히 저스틴님 글들은 대부분 자기애가 강하시긴 하네요.

@ 독고구패 님에게...
자기애가 강한게 정상이 아닌가요?

@ Justin Kang 님에게...
자기애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글의 내용에서 직원 이야기를 빙자한 본인이 고용주로 훌륭하다는 걸 어필하는 거로 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돈 적지만 배울 건 많다며 전형적인 저임금 정당화의 모습도 보이고,

본인 어필이 좀 더 티가 나는게 와이프 분 이야기, 로스쿨 같은 미래 공약성 이야기 (사실 이런 건 실제 벌어지기 전에는 공수표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어 과외 부분도 제목에서의 필리핀 직원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본인 이야기 중심으로 흘러가는 거로 보이니까요.

결국 다른 사람을 드러내려고 쓰신 글에서 본인이 너무 앞에 나와버려서, 분명 좋은 의도로 쓰셨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제 3자입장에서 볼 땐 ‘직원 얘기’가 아니라 ‘자기 이야기' 늘어놓으신 거라 그렇습니다.

ㅋㅋㅋㅋ 아저씨.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그학교 최고 장학생이 하루 매일 8시간씩 온라인 화상 영어를 하고 또 기간중에도 프리랜서 프로젝트를 하였다? 아니 그학교 학생들은 죄다 바보입니까? 아니면 민다나오 변두리에 있는 국립대 입니까? 임용고시 상위 1프로 맞아요? 소설을 써도 적당히 하시죠.

@ min@카카오톡-72 님에게...
소설을 쓴다고 생각할만큼 대단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임용고시 거의 1% 인 다른 직원 한명 더 있습니다.

민다나오 변두리에 있는 국립대는 맞아요. 그래도 그 민다나오 중부에서는 꽤 쳐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