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보라카이 가 볼만 합니다.(1)

주말에 다녀왔는데 가 볼만 합니다.
해변 근처나 샌드바는 물도 뿌옇고 쓰레기도 떠다니니까 아예 들리지도 마시고, 스타피쉬 아일랜드와 산호많은 스노클링 지역 이렇게 딱 두군데서 반반씩 놀다 오시면 됩니다.
맑은 물에 물고기도 많고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주변 시설이 열악하니 일회용 식기나 먹을 건 다 들고 가세요. 밥솥에 밥도 해가시고.
생선 정도는 아침에 거기 큰 재래시장 있으니 사가서 배위에서 구워달라고 하셔도 됩니다.
미리가서 자고 아침에 배 탔는데, 동네 저녘 먹을 곳 없으니 그냥 호텔음식 대충 드시던가, 아니면 저녘 먹을것도 싸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무거운 맥주와 얼음같은건 배 출발하는데서 사도 되고요. 간이 샤워기 가져가서 쉴때마다 얼굴에 소금기 정도는 씻으면 좋고요.
그 윗동네 마따붕까이는 영 별로입니다. 가볼 필요도 없어요.

써놓고 보니 영 허접한 곳 같은데, 바다가 좋으면 다 용서 되는 법이죠. 스노클링 너무 오래해서 등짝이 햇볕에 다 탈만큼 놓았습니다.

다만 산호들이 다 죽어가서 좀 우울했습니다. 아직 산호들 살아있는 까모떼스 아일랜드 같은 곳 더 부지런히 가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