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마사지 샾 인수(5)![]()
Views : 597
2025-09-29 22:23
1275672388
|
장모님이 혼자 계시게 되면서, 저와 아내는 2년 전 처가가 있는 페어뷰로 이사를 왔습니다. 동네 분위기가 외국인에게 낯설고 신기해하는 곳이라, 마치 해외에 사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만 포트로 출퇴근은 그야말로 지옥길이었죠. 그래도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마사지 받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매주 빠짐없이 받는데, 동네에 정직하게 운영하는 샵이 하나 있어 주로 그곳을 다녔습니다. 사실 이 근처 샵들은 대체로 잿밥에만 관심이 많은 경우가 많았는데, 이곳은 제대로 해줘서 믿고 갔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리가 점점 안 되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전기도 끊기고, 마사지사들은 월급도 못 받고, 사장은 몇 달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나이 있는 마사지사들이 안쓰럽기도 해서 결국 제가 그 샵을 인수하게 됐습니다. 사장을 수소문해 찾아내 겨우 인수했지만, 이후로는 연락도 잘 닿지 않네요.
막상 들여다보니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전기와 인터넷은 연체 상태, 월세도 밀려 있었고, 체불된 부분도 있을 정도니 각오하고 있었습니다만. 더군다나 비만 오면 실내가 홍수처럼 물에 잠겼습니다. 다른가게들과 사이도 안 좋고 다들 전 주인을 욕하더라구요.
새 비지니스 퍼밋이 나올때까지 기존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이름 이미지가 안 좋으니 어서 바꾸라고... 말해주러 오네요...
저는 새로운 마사지사에게 받는 것도 싫었고, 차라리 퀄리티 컨트롤을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서 인수했는데… 막상 사업을 시작하니 손이 가는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더군요. 역시 사업은 하던 사람이 하는 게 맞는 듯합니다.
직장 생활이 훨씬 편안하다는 걸 새삼 느끼면서도, 앞으로 이걸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조금씩 후회도 되고요. 혹시 이런 작은 사업체 운영의 팁이 있으시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경청하겠습니다.
저희 부부는 마사지 받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매주 빠짐없이 받는데, 동네에 정직하게 운영하는 샵이 하나 있어 주로 그곳을 다녔습니다. 사실 이 근처 샵들은 대체로 잿밥에만 관심이 많은 경우가 많았는데, 이곳은 제대로 해줘서 믿고 갔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리가 점점 안 되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전기도 끊기고, 마사지사들은 월급도 못 받고, 사장은 몇 달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나이 있는 마사지사들이 안쓰럽기도 해서 결국 제가 그 샵을 인수하게 됐습니다. 사장을 수소문해 찾아내 겨우 인수했지만, 이후로는 연락도 잘 닿지 않네요.
막상 들여다보니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전기와 인터넷은 연체 상태, 월세도 밀려 있었고, 체불된 부분도 있을 정도니 각오하고 있었습니다만. 더군다나 비만 오면 실내가 홍수처럼 물에 잠겼습니다. 다른가게들과 사이도 안 좋고 다들 전 주인을 욕하더라구요.
새 비지니스 퍼밋이 나올때까지 기존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이름 이미지가 안 좋으니 어서 바꾸라고... 말해주러 오네요...
저는 새로운 마사지사에게 받는 것도 싫었고, 차라리 퀄리티 컨트롤을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서 인수했는데… 막상 사업을 시작하니 손이 가는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더군요. 역시 사업은 하던 사람이 하는 게 맞는 듯합니다.
직장 생활이 훨씬 편안하다는 걸 새삼 느끼면서도, 앞으로 이걸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조금씩 후회도 되고요. 혹시 이런 작은 사업체 운영의 팁이 있으시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경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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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 22:36
No.
1275672390
50 포인트 획득. 축하!
기브앤 테이크.. 직원들에게 급여 이외에 호의를 베풀지 마세요. 호의를 베풀고 싶으시면 매출을 봐서 기본급 이외에 성과급 같은걸 인상해 주세요. 나머지 부분에서는 절대로 호의를 베풀지 마세요. 한두달만 지나도 호의가 당연한 권리인줄 알게 되는건 불변의 법칙입니다. 그리고 직원과 절대로 사적으로 친해지거나 직원의 사적인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지 마세요. 내가 잘해준 만큼 직원도 잘해주겠지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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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 22:57
No.
1275672397
105 포인트 획득. 축하!
네... 느끼는 바가 있는게..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필리핀 직원에 대한 처우가 매우 좋은 회사여서
외국계 대기업 매니저 이상급들이 신입으로 입사하는 회사였습니다.
진짜 어디서 이렇게 똑똑한 필리핀 친구들을 데려오나 싶을정도로 똑똑한 친구들이었고요..
회사가 매각되면서 유럽식 매니지먼트에서 미국식 매니지먼트로 바뀌었는데...
복지나 기업문화에 상실감을 느끼는지 여전히 다른회사들보다 좋은 대우임에도 태업하는 이들이 많아지더라구여... 결국 필리핀 직원들이 매우 높은 비율로 감원되었습니다..
현실은 시궁창이겠지만 직원들의 삶을 질을 올리는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필리핀 직원에 대한 처우가 매우 좋은 회사여서
외국계 대기업 매니저 이상급들이 신입으로 입사하는 회사였습니다.
진짜 어디서 이렇게 똑똑한 필리핀 친구들을 데려오나 싶을정도로 똑똑한 친구들이었고요..
회사가 매각되면서 유럽식 매니지먼트에서 미국식 매니지먼트로 바뀌었는데...
복지나 기업문화에 상실감을 느끼는지 여전히 다른회사들보다 좋은 대우임에도 태업하는 이들이 많아지더라구여... 결국 필리핀 직원들이 매우 높은 비율로 감원되었습니다..
현실은 시궁창이겠지만 직원들의 삶을 질을 올리는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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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 22:42
No.
1275672393
50 포인트 획득. 축하!
마사지사들이 마사지 FM대로 잘 하면 온라인으로 출장 마사지 등도 같이 해보세요. 이상한 짓 말고 제대로 된 FM 마사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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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 22:54
No.
1275672395
15 포인트 획득. 축하!
네 그런데 이상한 짓 요구하는 고객이 많아서 출장 가는걸 무서워 하는 직원들이 좀 있네요.. 허허 우리 직원들 다 할머니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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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30 01:14
No.
1275672412
15 포인트 획득. 축하!
너무 쉽게보신거 같습니다.. 사업장에 대한 이해도가 1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것도, 노하우도 없으시고.... 하루속히 접는게 돈버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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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9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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