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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오프그리드 태양광발전 최소셋업(2)

Views : 69 2025-09-2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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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시골에서 전기 안들어오는 집 한군데 간단하게 태양광 발전을 셋업 해 주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좋은 집도 아니고 거기서 얼마나 살지도 사실 모르겠는데 전력 공급을 하거나 태양광도 제대로 설치하는건 낭비인것 같고, 그렇다고 언제 이사갈지도 모르는데 몇년을 전기도 없이 고생하게 하고 싶지도 않고 해서 최소 규모로 어느정도면 현실성 있는 설치가 가능할지 챗지피티와 같이 이렇게 저렇게 따져본 결과를 공유 해봅니다.

일단 최소한의 문화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옵션을 이렇게 잡아 봤습니다.

7 큐빅 냉동고 - 항시 작동
16" 선풍기 2대 - 12시간
LED 전구 3개 - 야간에만
전화기 10 대 - 옆집것들도 충전 해주라고 여유있게
32" 티비 - 6시간 정도
세탁기 - 하루 2회
0.5 Hp 창문형 에어컨 - 주로 햇빛 짱짱한 낮동안에만 가동. 저녁에는 배터리 여유되면 한두시간 정도.

이정도면 에어컨 빼고 하루 소비량이 2.4~3.0 kWh 정도 나옵니다. 에어컨은 날씨와 시간 봐가며 전력 여유가 되는 만큼만 씁니다.

오프그리드 태양열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가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열 패널과, 그 전력을 저장하는 배터리 입니다. 요즘 패널 가격이 많이 내려갔기 때문에 약간 균형을 깨더라도 패널을 좀 더 달고, 배터리는 최소한으로 써봅니다.

그다음에 12v / 24v 중 선택을 해야 하는데, 24v 가 같은 용량에서 약간 더 설치비가 비싸지만, 그대신 실제 공급전력은 더 높기 때문에 이제는 왠만하면 24v 로 갑니다.

일단 제가 생각한 최적 셋업을 공유해볼테니, 각자 자기한테 맞는 셋업으로 챗지피티와 상의 해 가면서 조정 해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24v 시스템으로 태양광 패널 1.2kW / 24V (200W x 6) + 100 Ah / 24V LiFePO4 배터리 입니다.

태양광 패널을 1.2kW 로 한것은, 이 이상이 되면 배터리 용량도 100 Ah로는 너무 균형이 맞지 않고, 기타 다른 장비들도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0.8kW 와 비교해서 가격은 거의 패널 두개 가격인 P6k 정도만 더쓰면 되는데 전력 생산은 50% 이상이기 때문에 이 잉여 전력으로 에어컨을 돌리는 겁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한국에서 태양광 설치할때 보통 가정용으로 작은집은 3.0kW, 큰집은 5.0kW를 많이 씁니다.

0.8kW 태양광 패널이 필리핀에서 현실적으로 생산하는 전력이 2.4~3.0 kWH 정도라서 딱 맞는 양인데, 여기다 패널만 1.2kW로 늘려서 맑은날은 에어컨도 좀 돌리자는 전략입니다. 옆집 빨래도 좀 돌려 주고요.

그다음 중요한것이 배터리 입니다. 필리핀에서 24V 100 Ah 배터리가 온라인으로 최소 P16k 부터입니다. (더 싼거는 다 재활용, 불량품, 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솔라 패널이 P3k x 6 = P18k 이니까 이것만 해도 패널값과 거의 비슷하죠. 24V 200 Ah 하면 좋겠지만 가격이 두배가 됩니다.

이 용량으로는 맑은날은 생산되는 잉여전력을 다 저장하지 못하지만, 그 잉여전력은 에어컨 돌리면서 써버릴 거니까 상관 없습니다. 흐린날은 에어컨 못돌리는 거고, 흐린날이 계속되면 냉동고 빼고는 다 중단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비가 며칠 계속 오면 냉동고는 뚜껑을 자주 못열겠죠.

이 두가지만 해도 부품값이 P34k 입니다.

나중에 배터리만 하나 더 병렬로 달면 아주 간단하면서도 성능은 크게 업그레이드가 되겠죠. 기술발전이나 전기차에서 쓰던 중고배터리들이 싸게 풀리기 시작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업그레이드가 가능 할겁니다.

여기다 인버터니, 패널설치 장비니, 전선이니 등등 해서 P20k 정도 더 들어갑니다. 장비/부품가격은 비싼 브랜드 제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신뢰성이 있는 장비 기준입니다. 특히 인버터는 좀 좋은 걸 쓰지 않으면 배터리 전력 다 낭비시켜 버립니다.

오프 그리드는 애초에 설치가 복잡하지 않고, 퍼밋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설치 도면까지 지붕 규격에 맞게 챗 지피티가 다 그려 주기 때문에 설치는 동네 전기기사 불러다가 P5k 정도면 충분히 가능 한 듯 합니다.

이렇게 해서 총비용 P60k 정도가 드네요. 제 생각으로는 이게 현실적인 최소한의 사양과 비용입니다.

필리핀에서 작은 돈은 아니지만, 전력 공급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생각할때 해주고 싶은 사람한테는 쓸 수도 있는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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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셋업이면 패널 규격에 맞춰서 1.2키로 태양광이라고 부를 수는 있지만, 배터리 규격이 좀 약하니까 살짝 민망한 수준입니다.

얼마전에 카카오그룹에서 어떤 업자가 이정도 셋업 (800W 였는지 1.2kW 였는지 가물가물하네요) 을 가지고 3.6키로 라고 광고하길래 용량을 지적했더니 배터리가 3.6키로라는 (24V x 150 Ah) 어이없는 주장을 하더군요.

솔라 용량은 패널 기준이고, 전력망 연결할때는 배터리 필요하지도 않고, 그렇지 않을경우 적절한용량의 24V 배터리가 붙는 게 상식이니 혹시 나중에 집에 태양광 설치 하실분들은 참고 하세요.

전기가 안들어오는 지역이야 태양광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필리핀은 정부 보조금이 없어서 업체 통해서 설치하면 절대로 수지는 안맞습니다. 능력있으면 업체 안쓰고 본인이 직접 장비들 주문해다가 전기기사 고용해서 설치해야 겨우 가성비가 나옵니다.

5kW 설치비 P400k 이상 들텐데, 필리핀이 전기가 비싼편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누진세가 붙는 것도 아니죠. 정말 잘해야 한달 전기비 P3k 정도 절약됩니다. P5k이상 절약된다는 광고는 좀 과장이고, 그 이상 주장하면 그냥 사기성 허위광고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걸 투자라고 생각하면 이자 생각 안해도 10년써야 본전인데 그사이에 수리비, 정비비도 들어가고, 우기도 있고, 그냥 답이 안나옵니다.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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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 [쪽지 보내기] 2025-09-24 04:03 No. 1275671130
미얀마 외곽 같은곳은 발전기로 대체하는곳이 많더라구요
Justin Kang (강태욱) [쪽지 보내기] 2025-09-24 04:10 No. 1275671132
@ 포브 님에게...
일단 편의성만 생각하면 좀 시끄럽긴 해도 휘발유 발전기가 편하죠. 요새 조용한 것들도 많고요.
제가 태양광 설치하려는 곳에도 이미 하나 사줬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돈이 없어서 전기가 안들어오는 지역에 산다는 걸 고려하면, 비용문제 때문에 작은 선풍기, 전등두어개, 핸드폰 충전 정도 이상은 좀 어렵습니다.

소형 휘발유 발전기 전력 생산 비용이 최소한 kWh 당 40페소 정도 되니까, 위 셋업만큼만 생산하려고 해도 한달 휘발유값이 5천페소네요.
반대로 말해서 저렇게 솔라 패널을 설치한다면 휘발유 값과 비교해서 1년만에 본전을 뽑습니다.

작은 규모에 설치가 간단한 편이니까, 이사 가려면 떼서 가져가거나 중고로 이웃에게 팔고 떠나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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