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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살면서...(5)

Views : 7,292 2025-04-21 12:27
자유게시판 127562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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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살면서 문득문득 생각해보는 이야기입니다

필리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곳은 단순한 여행지나 휴식처 이상입니다.
누군가는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찾아왔고,
누군가는 자녀 교육과 가족의 삶을 위해,
또 누군가는 은퇴 후의 시간을 조용히 보내기 위해 이곳을 선택했을 겁니다.

이유는 달라도 우리는 '필리핀'이라는 가능성의 공간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요즘 문득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나라가 단순히 저렴한 생활비나 따뜻한 날씨 때문만은 아니라고요.
필리핀은 각자의 인생 시기마다 다른 이유로 빛나는 나라라는 점에서,
참 묘한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젊은 세대에게는 실험의 무대

필리핀은 아직도 많은 부분이 완성되지 않은 나라입니다.
한국처럼 모든 것이 이미 갖춰진 구조에서는
순서를 기다려야 하고 정해진 길을 걸어야 할 때가 많지만,
이곳에서는 빈칸을 직접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습니다.

작은 사업을 직접 만들어보고,
시스템도 내가 설계하고,
그 결과를 내 손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환경.

그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주도권을 내가 쥐고 있다는 실감을 줄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고령층에게는 존중받는 쉼의 공간

한편, 은퇴 후 이곳에 정착하신 분들을 보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오신 많은 분들이
비교적 적은 연금으로도 충분히 여유 있는 삶을 꾸리고 계십니다.

필리핀은 간병인이나 도우미, 드라이버를 고용하는 비용이 낮고,
무엇보다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정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간병비가 하루에 10만 원을 넘는 경우가 많고,
장기요양보험이나 요양원을 고려해도 현실적인 부담이 상당하지만,
이곳에서는 도움받으면서도 존중받는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노인을 대하는 공손한 태도,
아이를 향한 따뜻한 눈빛,
이런 것들이 필리핀을 다르게 느끼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젊은 엄마와 자녀에게는 살아 있는 영어교육 환경

요즘은 젊은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필리핀에 머물며
영어 교육을 자연스럽게 병행하는 모습도 많아졌습니다.

한국에서는 어학원, 과외, 영어 유치원 등을
버겁게 감당해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생활 자체가 영어 노출의 연속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고,
엄마도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학습’이 아닌, 삶 속에서 습득하는 영어.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곳의 큰 장점이기도 하죠.

필리핀은 하나의 정답만 가진 나라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도전의 기회이고,
누군가에게는 조용한 쉼터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아이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치안이나 행정, 인프라 문제는 가끔 우리를 불편하게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선택하고 살아가는 이유가
우리 각자에게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 이유는 모두 다르고,
그 선택은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나눌 때, 그 선택의 무게를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커뮤니티에 글을 쓰거나 대화를 나눌 때,
한마디 말로 누군가의 선택과 배경, 삶 전체를 가볍게 판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은 정말 빠르게 발전한 나라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어려웠던 기억의 땅이고,
누군가에게는 자랑스러운 모국일 것입니다.

그렇듯 필리핀에 온 이유도,
누구나 다 사연과 판단이 있습니다.
좋았든 나빴든, 각자의 인생에서 내린 결정이었을 테니까요.

불만을 말할 수도 있고,
답답함을 토로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계속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 각자가 이곳에 남아 살아가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도 좋은 무언가가 있으니까요.
그건 모두가 다르겠지만,
바로 그 다양함이 이곳 필리핀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묶어주는 힘이 아닐까요.
  본 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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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리 [쪽지 보내기] 2025-04-21 13:19 No. 1275621328
님의 글에 당연함과 많은 부분 공감을 가지면서도,

굳이 제 나름의 아쉬운 부분을 미루어 생각해 본다면,

아번에 앙헬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은 전형적인 2인조의 바이크 강도사건이라 여겨집니다.

이는 그 대부분이 필리핀의 유흥지에서 발생하는 것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님께서 거론하신 목적성 이주정착이나 단순여행의 경우라면

여느 국가에서라도 해당이 됄 일반적인 얘기가 됄수 있을 것입니다.

.님께서 먼저 올려주신 글에서 읽혀진 통계의 엄중함과는 달리

본글 만으로서 해외여행에서의 경계심에 이완을 가지실까 하는 기우에서 외람되이 적어봅니다.

님의 너른 이해를 바랍니다.
gutaya [쪽지 보내기] 2025-04-21 13:32 No. 1275621335
@ 하우리 님에게...
공감합니다.
대-한-민-국 [쪽지 보내기] 2025-04-21 13:47 No. 1275621337
결국에는 총맞아 디지는 엔딩 아이오?
바다에누워 [쪽지 보내기] 2025-04-21 17:18 No. 1275621390
글을 아주 멋지고 정갈지게 잘쓰셨네요~ 진짜로 칭찬

하지만 최소한 어떤 자료나 근거를 가지고 쓰셔야지 카더라나 어떤느낌으로 글을 쓰신다면 그건 잘못된 정보를 나누는 이 사회에 해악행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유엔 월드 투어리즘 기관에서 나온 자료를 보시면 필리핀 관광객 숫자는 아프리카 식인종(?) 국가보다 못하는게 현실.

그 무엇보다 소중한 한국 젊은이들이 수시로 죽어나가는데, 기회의 땅이니 하는 유사한 표현은 님의 필리핀 사업을 떠나서 인간의 도리에 어긋난 행위가 아닐까 싶네요.

또한 미국은 의료보험 제도가 불충분하나, 호주나 캐나다는 진료비는 물론이거니와 수술비,간병인비 모두 무료. 아프지 않아도 일주일에 한번씩 귀찮게 가정방문. 두나라는 잘못 끌어드신듯~
바다에누워 [쪽지 보내기] 2025-04-21 17:47 No. 1275621396
@ 바다에누워 님에게...
위의 멧세지는 제가 실제로 매주 가정방문 당하는(?) 내용이고, 헬스클럽에 서핑도 타는 건강한놈인지라 사실 귀찮더라구요~

필리핀등 외국나가서 살면, 연금이 줄어들고, 병원비 모두 개인부담.
필리핀에 거주하는 호주인들 모두 개인적 사연이 있어서이지 필리핀이 꼭 좋아서만 사는것이 아니지요.

또한 필리핀에 사시는 교민분들은 모두 자신의 판단과 선택으로 사시는것이기에, 그 분들의 뜻과 결정을 존중해야지 타인이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책임지지도 못할거면서, 필리핀 좋으니까 와서 살아라?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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