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행진, 그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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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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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바탄(Bataan) 여행지 소개: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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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바탄(Bataan) 주는 루손섬 중부의 서쪽 바탄반도 전체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마닐라만과 남중국해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도는 발랑가 시이며, 인구 약 70만 명의 중부루손 지방의 한 주입니다. 마닐라에서 차로 약 2~3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지만, 풍부한 볼거리 때문에 1박이나 2박의 여유로운 일정으로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바탄은 역사적인 의미와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져 있어, 필리핀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인 여행자들에게도 주목받는 곳입니다.
바탄의 역사적 배경
바탄은 필리핀 역사에서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42년 일본군의 침공 당시 미군과 필리핀 연합군이 이 반도에서 최후까지 저항했으며, 3개월에 걸친 바탄 전투 끝에 4월 9일 대규모로 항복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약 7만 명에 달하는 미필 연합군 포로들이 바탄에서 타를락까지 100km 이상을 강제 행군한 사건이 바로 악명 높은 “바탄 죽음의 행진”입니다. 행군 도중 수많은 포로들이 굶주림과 탈진으로 목숨을 잃었지요. 오늘날 바탄을 방문해 보면, 길을 따라 당시 포로들이 행군했던 경로를 표시하는 죽음의 행진 기념 표지판들이 1km 간격마다 세워져 있어 그들의 희생을 기리고 있습니다. 특히 라스 카사스 필리피나스 데 아쿠자르 리조트 근처에도 행군 시작 지점을 알리는 'KM 0' 표지가 남아 있어 여행 중 역사적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한편 바탄 지역은 역사적으로 스페인의 식민 통치 영향도 깊게 받았습니다. 16세기 이후 스페인 문화가 뿌리내린 필리핀의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바탄에도 스페인 양식의 건축물과 가톨릭 신앙이 전파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오늘날 바탄의 문화유산과 관광 명소 곳곳에 남아 있어 관광객들에게 과거로의 시간 여행 같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바탄의 주요 관광 명소
바탄에서는 역사 유적부터 자연 휴양까지 다양한 명소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관광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 사맛 산 국립묘지 (Mount Samat National Shrine): 필리핀과 미국 군인들의 희생을 기리는 국립 현충 시설로, 필라르(Pilar) 지역의 사맛 산 정상 부근에 거대한 십자가 모양 기념탑이 서 있습니다. 이 하얀 메모리얼 크로스(Memorial Cross)의 높이는 무려 92미터에 달하며, 내부 엘리베이터를 통해 전망대로 올라가면 바탄 반도와 주변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기념탑 아래에는 작은 박물관이 있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무기와 사진 등 역사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매년 전쟁 기념 행사가 열리기도 하는 이곳에서는 바탄 전투의 역사적 의의와 참전 용사들의 용기를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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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 카사스 필리피나스 데 아쿠자르 리조트: 바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헤리티지 리조트로, 바탄 주 바가크(Bagac) 지역 해변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야외 박물관 겸 리조트인 라스 카사스는 필리핀 각지에서 옮겨온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전통 가옥과 건물들을 아름답게 복원해 모아 놓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리조트 부지 면적이 넓어 돌로 포장된 거리와 고풍스러운 교회, 붉은 기와지붕의 저택들이 옛 마을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마치 18~19세기 스페인 식민 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이곳의 여러 옛 저택들은 호텔 객실로 활용되고 있어, 투숙객은 앤틱 가구와 고풍스런 인테리어가 어우러진 방에서 하룻밤을 보내볼 수 있습니다. 낮에는 마차를 타고 마을을 둘러보거나 가이드 투어를 통해 각 건물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저녁이 되면 해변 너머로 지는 석양과 함께 야간 조명이 켜진 거리를 산책하며 낭만적인 정취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큰 만큼 하루에 다 둘러보기 어려워 1박을 하며 느긋하게 즐기는 방문객도 많습니다. 라스 카사스에 머무르는 동안 필리핀의 과거로 잠시 여행을 떠난 듯한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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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위칸(Pawikan) 거북이 보호센터: 바탄 북서부 모롱(Morong) 지역의 해변에는 바다거북 보호 센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멸종 위기종인 바다거북(필리핀어로 파위칸)을 보호하고 부화시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매년 11월경에는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거북 알이 부화하여 수백 마리의 새끼 거북들이 바다로 향하는 장관을 볼 수 있는데, 이를 기념하여 파위칸 페스티벌도 열립니다. 보호센터에 방문하면 교육 투어를 통해 거북이들의 생태와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고, 운이 좋다면 작은 거북이들이 바다로 떠나는 감동적인 순간을 직접 관찰하거나 방류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자연의 경이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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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적한 해변과 자연: 바탄은 서쪽으로 남중국해(서필리핀해)에 면해 있어 깨끗한 해변들도 많습니다. 유명 휴양지에 비해 상업화가 덜 되어 방문객이 붐비지 않는 숨은 해변 명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빅만 남쪽과 마리벨레스 인근 해안에는 새하얀 모래사장과 맑은 바닷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바탄의 해양 생태계는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산호초 사이로 열대어를 감상하며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고 해변 절벽에 형성된 동굴에서 클리프 다이빙에 도전해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내륙으로 들어가면 울창한 열대 우림 속에 폭포와 강이 있어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번화한 관광지와 달리 고요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 바탄만의 매력입니다.
이처럼 바탄은 전쟁의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마닐라에서 가까워 가볍게 다녀올 수도 있지만, 한번 찾은 방문객들은 풍성한 볼거리 덕분에 시간을 넉넉히 잡고 머무르게 되곤 합니다. 필리핀의 숨은 보석 같은 바탄에서, 뜻깊은 역사 체험과 여유로운 휴양을 한 번에 즐겨보세요! ✨
참고 자료
- Guide to the Philippines - Bataan Travel Guide: Beach Resorts + Tourist Spots
- Traveloka - Your Guide for the Best Tourist Spots in Bataan, Philippines
- Samsther 블로그 – 필리핀 클락 근교에 숨겨진 여행지! 라스 카사스 필리피나스 드 아쿠자르
- Running Pinoy 블로그 – Las Casas Filipinas, Bagac — Bataan Chronicles 2023 (Part 2)
- ItchyToes Adventures 블로그 – Bataan Day Trip: Memories in Las Casas... Dambana ng Kagitingan
- 필리핀 관광부 (한국어) – 바타안 비치
- Traveloka - Pawikan Conservatio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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