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남아선호 그런거없는줄알앗는대 잇네요(4)

먹고 살만한 부잣집에서나, 아니면 중국계 가정 문화입니다.
그런 집에서 아들이 일할수 있는 직업은 필요가 없습니다. 집안 사업 물려주면 되니까요.

일반적인 집안들에서는 딸들 더 좋아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 조카 세명이 다 남자애들이라서 매우 섭섭해 하는 중입니다.

근데 딸만 더 좋아하는게 아니라 딸이 레즈비언이면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젊은 여직원들을 데리고 있다 보니까 그마음 저도 이해가 갑니다. 갑자기 임신 걱정도, 어디서 놈팽이 남자 데리고 올 걱정도 없죠. 제 직원 하나가 톰보이인데 그 여친을 불러다 보니까 역시 똑똑하고 인성도 좋길래 잘했다고 아예 같이 고용 해 줬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 나오는 회장님 집안 문화가 우리같은 일반 서면과는 아무 관계가 없을 뿐 아니라, 실제 회장님 집안들 문화와도 전혀 상관 없는 100% 허구 뇌피셜 막장 소설인것과 똑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원래 개막장 드라마에서 한류니 뭐니 겪으면서 조금 나아졌는데, 필리핀 드라마들 보면 아직도 아무 개연성 없이 엄마는 친구 남편하고 불륜, 아빠는 그 엄마 친구랑 불륜, 그리고 둘이 불륜하는거 어린아들한테 들키고 등등 개판입니다. 그냥 두집안 합쳐서 Open Relationship 으로 살면 될것 같은데 웃기고들 있죠. 저번에 머리하러 갔다가 본 따갈로그 드라마인데, 빠끌라 직원 아가씨가 등장인물들 누구누구 붙어먹었는지만 설명해주니까 자막 없어도 내용이 아주 쏙쏙 잘 이해 되더군요. She f***s him, he f***s her, and she f***s her 하고 정리해주니까 Oh! It's clear now.

우리집 필리피나 아가씨들은 TV 안봅니다. 집에서 일 안할때는 각자 자기 공부들 해요. 제가 한번씩 거실로 불러다가 도움될만한 과학/교양 프로그램 한번씩 같이 봅니다. 노래도 안부르고, 일할땐 제가 클래식음악 종종 틀어놓기도 합니다.

선호라기보다 딸 자녀가 많은 집은 아들 하나쯤 갖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아는 처자도 딸 둘이라 아들 원해서 하나 더 가졌는데 또 딸이어서 넷째 가질거냐고 물어보니 셋째가 딸이라 넷째 또 시도한다고 하네요.

남아 선호 보다는 개인적인 성향 같은데요.

필리핀은 다문화 민족입니다.
어떤 집안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의 필리핀 중산층에서는 집은 막내딸한테 물려주는 경향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마지막에 오랫동안 부모와 계속 머물렀기때문이라고 합니다.
제가 만났던 여자들 집 자기꺼 될거라고 하는 애들이 거의 그랬습니다.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PS. 근데 그 여자들 부모중 조부모한테 물려받은 사람은 아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