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살면서 가장 아쉬운게 어떤거세요?(26)
김치아빠
쪽지전송
Views : 25,438
2024-11-21 06:52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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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저녁 친구들과 따뜻한 오뎅 국물에 한잔 하던 분위기가 그립고 추울까봐 옷 껴입는게 그립습니다.
왠만해선 긴팔 옷 입을 기회도 별로 없다 보니 뭐 옷장에 있는 옷들 다 꺼내 입을 일도 거의 없고... 꾸며 봤자 폴로 셔츠가 다인것도 아쉽네요. ㅎㅎ 한국은 이제 춥다는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아 벌써 그런 계절이 됐구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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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구이도 여러번 먹으러 다녔었는데..겨울이야기 하시니 슬슬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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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뭔가 겨울마다 하던 루틴이 사라져 버려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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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종종 나가긴 하는데 가족 여행이라 쉽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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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국 살땐 겨울 싫었는데 그 분위기나 그 옷차림이 좀 생각 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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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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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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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진짜 노답입니다...
옆나라 태국, 베트남만 가봐도 여기는 대체 왜 이런건가 싶구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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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정식으로 먹어야 하는 사람은 좀 쉽지 않은거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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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식으로 매일 먹는다면 힘들것 같습니다. 시니강은 거의 주식인데 불호라면 아예 밥을 따로 만들어먹던지해야 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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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님과 이모님은 뼈가 삭는 한국 겨울보다 동남아 여름이 훨씬 좋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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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살다 보니까 분명 12 월인데 초록초록한 나무 보는 것도 은근 지겹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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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최저 18도까지도 내려가는데..... ㅎㅎㅎ
오뎅국물 마시기엔 좀 날씨가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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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한테 필리핀도 4 계절 있다고 말은 해요. 여름, 진짜 더운 여름, 비오는 여름, 에어컨 틀어진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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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똑 한번 가보세요. 거긴 낮에도 쌀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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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전부 한국에 있고 나이가 들면서 예전같이 연락도 자주 안하게되고
친구들도 자기 가정이 생기고 바빠서 해외에 있는 사람한테는 소홀해지는거 같아요
그리고 환경이요.
필리핀 아직도 너무 더럽죠.
공해도 심하고, 도로사정도 안좋고요
그외에도 한국의 맛있는 음식들....
잠깐 들어갔다오는 걸로는 충분하지 않죠.
갔다온지 너무 오래되서 맛을 잊어버린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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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는 어디 사시는지와 상관이 없습니다.
제가 오랜만에 한국 들어와서 친한 친구 한명을 만났는데, 옛날 친구들 연락되는 친구 하나도 없답니다. 다들 그렇게 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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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싶은거?한국에서 가져오면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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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프니 시커먼 매연 뿜는거와 아무곳에서나 정차하고 꼭 우회전 좌회전 모퉁이에서 사람 태우려고 길게 늘어진 정차로 인해 다른 차량의 진로까지 막아서 극심한 교통체증과 밤에는 하이라이트로 앞 차량의 시선 방해 이런것들이 왜 안고처지는걸까요?
앨리베이터 안에 사람이 내리기도 전에 앨리베이터로 밀고 들어오는거 보면 어떤땐 귀싸대기를 후려치고 싶은 충동까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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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것보다 밤에 하이빔 관련해서는 저도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이게 하이빔을 켜는게 아닙니다. 전구를 사제로 교환 한 후에 조사각 조정을 안하는 겁니다. 그래야 더 밝게 보이니 장착점에서도 일부러 위로 올려서 설치하는 걸로 보입니다. 그런 차들 하이빔 켜면 밤하늘을 비출 기세더군요. 이게 법제화 되어 있질 않습니다. 그저 하향등으로 조정할 수만 있으면 흰색 모란색 다 가능하다고 뭉뜽그려 정해 놨을 뿐입니다.
사실 이건 자동차 리뉴얼 할때 벽에다 대고 켜보고 조정하면 되는건데 워낙 도로가 어두우니 일부러 안잡는 느낌입니다. 아 진짜 밤에 운전하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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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맞네요
저는 양쪽 틈바구니에서 계속 끼어들어오는 오토바이랑
오른쪽 차선은 그냥 없는 셈 쳐야되는 지프니랑 트라이시클땜에 운전할 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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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음식, 교통 같은건 필리핀이니 뭐 그러려니 하지만
한국 스타일로 진료하고 치료하는 병원이 없다는 사실이
결정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네요
한국은 일년에 두세번 방문하지만
필리핀의 업무때문에 한국 체류는 길어야 4~5일만 가능하기에
시간이 걸리는 진료와 치료는 꿈도 못꿉니다
제 단골 치과 병원과 원장님과 간호사등 모두가
마치 만화처럼 어느날 갑자기 필리핀 제가 사는 동네로 순간이동 된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을것 같습니다
임플란트 하러 한달에 한국 2~3번씩 왕복할수도 없는 노릇이니
저는 그런점이 가장 아쉽고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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