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에서 지진 그속에 따뜻한 모습이

어제 밤, 세부에서 갑작스러운 지진이 있었습니다.
급히 계단으로 내려오는데 많은 이웃들이 질서 있게 내려오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기를 안은 채 맨발로 뛰어 내려오던 한 아기 엄마였습니다.
그 모습이 마음에 남아 결국 제가 타고 있던 차량에 함께 모시게 되었는데요.

사실 저는 그날, 특별한 날이라 이벤트 준비 때문에 고필렌트카에서 알파드 차량을 빌려 두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그 차량이 위급한 순간에 큰 도움이 되었던 거죠.
차량이 넓고 편해서 아기 엄마와 헬퍼분까지 함께 타도 모두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더 감동적인 건, 이런 사정을 들으신 고필렌트카 사장님께서
“좋은 일 하셨다”며 절반이나 할인까지 해주신 거예요.
필리핀에서 이런 따뜻한 한국인 사장님을 만나다니,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보상을 바라는 마음은 아니었지만, 누군가 “잘했다”고 말해주니
그 자체로 큰 힘이 되고 기분 좋은 하루가 되네요.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네이버에서 ‘고필렌트카’ 검색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좋은 일 많이 하시는 분이라 많은 분들이 알게 되면 더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