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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의심환자 11시간 방치.. 아버지 잃은 딸의 사연(7)

Views : 7,543 2020-03-31 06:29
자유게시판 1274653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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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존시에서 67세 필리핀 남성이 우한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인뒤 사망했습니다. 아래는 사망자의 딸이 페이스북에 올린글과 언론 통화 내용을 요약 정리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루손 지역사회 검역이 시행되기전 두번 슈퍼마켓을 다녀왔으며, 이후 2주동안 집에 머무시며 자가 격리를 지키셨습니다. 또한 저희 아버지는 여행을 다녀온적도, 우한 코로나 확진 환자와 접촉하신 적도 없습니다.


아버지는 지난 23일부터 열이 오르 내리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셨습니다. 하지만 기침이나 감기증상은 아니었습니다.


저희는 아버지께 병원 진료를 계속 권유했지만 아버지는 그때마다 거절하셨습니다. 아마도 아버지는 두려우셨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에 가면 살아나올수 없다는것을. 슬프지만 이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27일부터 아버지의 상황은 급격히 악화되셨습니다. 창백하고 힘이 없어보이는 모습에 식욕을 잃으셨으며 기침 증상이 없음에도 숨쉬는걸 매우 힘들어 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벽 2시 30분 저희는 아버지를 병원에 이송하기로 결정한뒤 퀘존시에 위치한 여러 사립 병원에 전화를 걸어 진료가 가능한지 물었지만 모든 병원이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다면 더이상 받을수없다며 거절했고 필리핀 폐센터에 문의해보라고 했습니다.



폐센터에 전화해서 문의하니 와도 된다고 했지만 환자가 꽉차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를 이송하고자 바랑가이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우리를 돕지 않았습니다. 운전을 할줄 몰랐던 우리는 결국 사설 구급차를 수소문해 폐센터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그 긴 시간은 11시간이었습니다.


11시간 동안 저희 아버지는 많은 의심환자들이 기침을하는 선별진료소 텐트에서 휠체어에 앉아 뜨거운 날씨에 하염없이 기다리셨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결국 오후 7시가 되어서야 입원하실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환자실이 꽉차 코로나 의심환자가 있는 병실에서 삽관을 받고 인공호흡기를 착용하셨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의심환자 병실에 간호사만 세명이 있다며 사과하셨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토요일 오후 홀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를 화장할 장례식장도 바로 찾지 못했습니다. 장례식장들은 코로나 환자나 의심환자에 대한 화장조차 거부했습니다.


결국 토요일밤이 되어서야 한곳의 장례식장을 찾았지만 아버지의 시신도 손질할수 없었습니다. 시신이 담긴 가방을 열수도없고 화장터로 곧장 가야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아버지께 작별 인사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newsinfo.inquirer.net/1250913/daughter-laments-dads-passing-in-24-hours-as-qc-hospitals-refused-him-care#ixzz6ICmyoigO


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0157557974226715&id=536751714


www.google.com/amp/s/www.gmanetwork.com/news/news/metro/731831/daughter-grieves-as-pui-dies-hours-after-waiting-for-11-hours-in-tent-outside-qc-hospital/story/%3f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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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롱따갈로그 [쪽지 보내기] 2020-03-31 06:48 No. 1274653575
30 포인트 획득. 축하!
안타까운 필리핀의 현실이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화상영어 [쪽지 보내기] 2020-03-31 07:52 No. 1274653593
100 포인트 획득. 축하!
전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이분이 코로나 일수도 있지만,
돌연사나, 개인건강이 단순히 급격히 나빠진 분도
이시기에 안아프다 호흡곤란이나 고열로 아프면 다 코로나로 아프다고
할수 있지도 않을까요,,,


뭐 이렇게라도 생각해봅니다, 긍정적으로 ㅠㅠ

필사남 [쪽지 보내기] 2020-03-31 11:03 No. 1274653765
56 포인트 획득. 축하!
정말 무서운 바이러스이네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스마트필고 [쪽지 보내기] 2020-03-31 12:29 No. 1274653898
68 포인트 획득. 축하!
"병원에 가면 살아나올수 없다는것을. 슬프지만 이것이 현실입니다."

필리핀의 현실이 무시무시하네요. 그래도 이분은 입원에 인공호흡기라도 달았었는데....
하우리 [쪽지 보내기] 2020-03-31 14:34 No. 1274654090
@ 스마트필고 님에게...

'코로나의 비극'이 아니라 '코로나가 만든 비극'이 문제이겠지요.

전염성 중증질환이 유행할때 국가의 의료담당자가 가장 우려하는 점은

질병이 확산 됨에따라 고갈 되어가는 제한 됀 의료자원입니다.

평시와 비교해 보면 코로나가 아닌 중증질환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17세 소년의 죽음도 코로나가 아니라 일반 중증질환의 적절한 치료시기와 기관을

이용하지못해 발생한 것으로 의료인들은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한국정부도 결국엔 4월1일부터 외국입국자에 대한 조건부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발생초기부터 전문가의 조언에 무게를 두었다면 어떠했을가 싶은 대목입니다.

'이상한 나라'로 홍보하며 자화자찬을 하며 자긍심을 갖자은 것을

좋다, 나쁘다 하는것이 아니라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바라건데, 신천지사태와 같은 돌발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없기를...

정부와 정권의 당국자가 몇푼을 모두에게 나눠주려 하기전에,

예상되는 비상시를 대비해 유증상자들을 임시라도 수용할 장소를

확보하는 노력에 소홀함이 없기를 바랍니다.

스마트필고 [쪽지 보내기] 2020-03-31 15:12 No. 1274654145
32 포인트 획득. 축하!
@ 하우리 님에게...
삼성과 LG 가 흔쾌히 연수원을 내주어 꽤 많은 생활지원센터가 마련되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경을 아무리 빨리 막았어도 교민을 못 막을거기 때문에 어차피 확산은 됐을거라고 봅니다. 속도가 좀 더뎌서 의료진들의 고생은 덜했겠지만요. 추후 자세한 역학조사 발표가 있을거라고 기대하지만 집단감염이 큰 문제였고 상당히 대처를 잘했다고 봅니다. 물론 이러한 대처들은 준비없이는 될 수 없는 문제였겠죠.

홍보팀은 홍보팀이 할 일을 해야겠지요. ^^ 그 사람들이 홍보 동영상 안 만들고 있다고 대구 내려가 환자를 볼수 있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각자 맡은 분야에서 각자의 전문성있는 일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긴급 자금 지원은 꼭 필요한 일이고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안 심리가 큰데 경제까지 경색되 버리면 장기간의 경제 공황이 올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미국도 그렇고 유럽의 여러나라가 천문학적인 돈을 퍼붓고 있는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하우리 [쪽지 보내기] 2020-03-31 16:07 No. 1274654226
96 포인트 획득. 축하!
@ 스마트필고 님에게...

님의 견해가 일반적이고 객관적이십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의 필리핀 입국일 하루전 록다운을 시행해 본의아니게 한국에

남게 됀 상황이다 보니 필리핀의 사정 보다는 한국의 사정이 더 가까이...


'국경봉쇄'는 그로벌경제 속에서 그 정황의 한계와 반작용이, 그리고 그 용어가

가지는 이미지 때문에라도 쉽게 행할수 있는 조치가 아닙니다.

한시적 조건부 통제라 하는 것은 부정적 이미지를 최소화하고 그 효과를 얻을수

있는 방법이 됄수 있습니다. 봉쇄보다는 대외 정치적 데미지를 낮출수 있겠지요.

그것조차도 감내하지 못한다면 이는 막연한 긍정의 어리석음이 되기가 쉽습니다.

전직의 버릇을 버리지 못하여 기사의 비교 분석이 머리에 배어있다보니

작은 기사의 행간에서도 그 의미를 찾기도 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원금의 예에서도,

시민에 배포에는 그 과정의 계획과 시간의 계획이 준비 되어야 합니다.

바로 집행하려 했다면 그 논의가 돼기 전에 그 준비를 했어야 합니다.

아마도 상징적인 100만원(?)의 실제 시행은 그 사전 준비가 없었다면,

적어도 한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국가의 운영에서 매일 좋은 일만 계속 됀다면, 굳이 정부가 필요하지 않겠지요.

정권을 잡는다는 것은 그 정부로 하여금 국가와 국민의 번영을 위해

그 디딤돌을 놓아주기도 하고, 갑자기 물이 불어날 것을 대비해야 하기도 합니다.

님의 의견처럼 자긍심을 갖는 것을 고양할 일이지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진행중입니다. 더구나 대통령께서 초기에 섣부른

정점을 지난듯한 발언이 '특정 종교집단의' 확산으로 상괴가 있었음에도...


하더라도,

님의 견해는 일반적이고 객관적으로 타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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