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관련 안전 공지 (5)
Tom톰형
2,204
24-04-25
호의가계속되면..(15)
JAY@카카오톡-15
쪽지전송
Views : 57,482
2021-04-26 22:49
자유게시판
1275178529
|
저는 시내에 작은 로컬식당을 운영하는중입니다.
와이프와 장모님께서 식당에 상주하고
로컬운영이다보니 한국인이 필요없어 아침에 식자재배달만
해주고 집에서 딸내미랑 띵가띵가놀고있습니다.
어느날 집에서 컴퓨터게임하고있는데 와이프한테 전화가오더니
어느한국사람이 급하게 나한테 얘기할께있다면서 전화바꿔달랍니다.
그한국분이 자기가 지금사정이안좋다 이식당근처에사는데
지나가다 한국인이운영하는것보고 이렇게부탁드린다
자기사정좋아질때까지 식사좀 지원해달라하더라구요
어자피 식당에볼일이 있어 잠시기다리시라하고 갔습니다.
60언저리되보이시는 그래도 옷은 깔끔하게 입으신 어르신이였어요
이런저런 사정얘기하시고 한국인 정 도있고 식당메뉴가 80~180p정도밖에 안되 배고프시면 와서 식사하고가시라고했습니다.
처음엔 일주일에 두번정도오셔서 간단하게 식사하고 가시더니..
점점 거의 매일오시다시피 하셨어요
와이프가 좀 싫어하긴했지만 그래도 어르신인데 그냥 식사드려라
하면서 잘 달래주었습니다.
이렇게 무료로식사드린지 8개월째...
와이프가 씩씩거리면서 전화가옵니다. 그어르신이 여자친구라면서
필리핀여성 2분이랑 와서 공짜로밥먹고있다고.
이건 좀 아니지 싶어 가게로 나갔더니 밥을먹는게아니라 거의 파티수준으로 맥주까지 까면서 여자끼고 놀고있는겁니다.
와이프한테 맥주는 왜줬냐하니깐 냉장고에서 자기가 꺼내서마셨다고하더군요.. 알고보니 처음 두세달은 식사만하시더니 그다음부턴
음료까지 그냥드시고있더랍니다..
그때 화가 엄청나서 어르신한테 모욕적언행으로 말했고
어르신은 그냥 듣고만있다가 미안하네 그동안 고마웠네 하곤
그게 그어르신 마지막이였습니다.
호의가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안다 라는말을 몸소느꼈고
다신 그러지말아야지 다짐하고 또 다짐했죠..
그후로 1년조금안된 오늘 그어르신한테연락이왔습니다
자기는 지금 한국에있고 그때 식사제공해준고마움때문에
연락할려고했는데 전화가안됬었다고..
제가 전에 핸드폰잃어버려서 번호를 바꿨었는데 그 전번호로
연락하셨던겁니다. 필리핀에 알고지낸 현지인한테연락해서
저를 수소문하셨고 제연락처를 받아 연락하셨다네요
제덕분에 한국돌아갈때까지 굶지않고 버틸수있었다고
너무고맙고 미안했다며 어르신이 8개월동안 식사하신 내용
모두를 직접 적어둔 수첩을 사진으로찍어보내면서 외상값 보내주겠다고 하셨어요.
저는 당연히괜찮다고 거절했지만 덕분에한국와서 형제들이랑 화해하고 동생이운영하는 농장에서 일하면서 모아둔돈있다고..
돈안보내면 평생후회할꺼같아 보내신다고 하시던군요.
계속 거절하기도 좀그래서 계좌를알려드렸고 바로 돈이 입금되었습니다.
이자도 주고싶은데 일도적고해서 일단 외상값만보내신다고 저 한국들어오면 한번 보자고 이번엔 어르신께서 직접 대접해주겠다고 하셨어요ㅎ
전에 와이프나 친구들이랑 만나서 얘기할때 그어르신얘기꺼내면서
저렇게늙으면안된다 저러고왜사냐 하면서 모욕했었는데..
지금 너무 죄송하고 후회가됩니다..
호의가계속되면 그래도 가끔은 호의로 돌아온다~
건강하세요 최어르신!!!
와이프와 장모님께서 식당에 상주하고
로컬운영이다보니 한국인이 필요없어 아침에 식자재배달만
해주고 집에서 딸내미랑 띵가띵가놀고있습니다.
어느날 집에서 컴퓨터게임하고있는데 와이프한테 전화가오더니
어느한국사람이 급하게 나한테 얘기할께있다면서 전화바꿔달랍니다.
그한국분이 자기가 지금사정이안좋다 이식당근처에사는데
지나가다 한국인이운영하는것보고 이렇게부탁드린다
자기사정좋아질때까지 식사좀 지원해달라하더라구요
어자피 식당에볼일이 있어 잠시기다리시라하고 갔습니다.
60언저리되보이시는 그래도 옷은 깔끔하게 입으신 어르신이였어요
이런저런 사정얘기하시고 한국인 정 도있고 식당메뉴가 80~180p정도밖에 안되 배고프시면 와서 식사하고가시라고했습니다.
처음엔 일주일에 두번정도오셔서 간단하게 식사하고 가시더니..
점점 거의 매일오시다시피 하셨어요
와이프가 좀 싫어하긴했지만 그래도 어르신인데 그냥 식사드려라
하면서 잘 달래주었습니다.
이렇게 무료로식사드린지 8개월째...
와이프가 씩씩거리면서 전화가옵니다. 그어르신이 여자친구라면서
필리핀여성 2분이랑 와서 공짜로밥먹고있다고.
이건 좀 아니지 싶어 가게로 나갔더니 밥을먹는게아니라 거의 파티수준으로 맥주까지 까면서 여자끼고 놀고있는겁니다.
와이프한테 맥주는 왜줬냐하니깐 냉장고에서 자기가 꺼내서마셨다고하더군요.. 알고보니 처음 두세달은 식사만하시더니 그다음부턴
음료까지 그냥드시고있더랍니다..
그때 화가 엄청나서 어르신한테 모욕적언행으로 말했고
어르신은 그냥 듣고만있다가 미안하네 그동안 고마웠네 하곤
그게 그어르신 마지막이였습니다.
호의가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안다 라는말을 몸소느꼈고
다신 그러지말아야지 다짐하고 또 다짐했죠..
그후로 1년조금안된 오늘 그어르신한테연락이왔습니다
자기는 지금 한국에있고 그때 식사제공해준고마움때문에
연락할려고했는데 전화가안됬었다고..
제가 전에 핸드폰잃어버려서 번호를 바꿨었는데 그 전번호로
연락하셨던겁니다. 필리핀에 알고지낸 현지인한테연락해서
저를 수소문하셨고 제연락처를 받아 연락하셨다네요
제덕분에 한국돌아갈때까지 굶지않고 버틸수있었다고
너무고맙고 미안했다며 어르신이 8개월동안 식사하신 내용
모두를 직접 적어둔 수첩을 사진으로찍어보내면서 외상값 보내주겠다고 하셨어요.
저는 당연히괜찮다고 거절했지만 덕분에한국와서 형제들이랑 화해하고 동생이운영하는 농장에서 일하면서 모아둔돈있다고..
돈안보내면 평생후회할꺼같아 보내신다고 하시던군요.
계속 거절하기도 좀그래서 계좌를알려드렸고 바로 돈이 입금되었습니다.
이자도 주고싶은데 일도적고해서 일단 외상값만보내신다고 저 한국들어오면 한번 보자고 이번엔 어르신께서 직접 대접해주겠다고 하셨어요ㅎ
전에 와이프나 친구들이랑 만나서 얘기할때 그어르신얘기꺼내면서
저렇게늙으면안된다 저러고왜사냐 하면서 모욕했었는데..
지금 너무 죄송하고 후회가됩니다..
호의가계속되면 그래도 가끔은 호의로 돌아온다~
건강하세요 최어르신!!!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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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맞고 [쪽지 보내기]
2021-04-26 22:53
No.
1275178532
훈훈 하네요~~!!!
모든 도움을 받은분들이 최어르신 같기를 바랍니다.ㅎㅎㅎ
근데..
밥얻어드시는데 여친까지 데리고 오신부분은 좀 넘 하셨네.ㅋㅋ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다면 사전에 허가를 받으시지.ㅎㅎ
모든 도움을 받은분들이 최어르신 같기를 바랍니다.ㅎㅎㅎ
근데..
밥얻어드시는데 여친까지 데리고 오신부분은 좀 넘 하셨네.ㅋㅋ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다면 사전에 허가를 받으시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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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버 [쪽지 보내기]
2021-04-26 22:55
No.
1275178534
결과론이구요 ..일단 그 분이 잘못하셧네요 나중에 값으면 되지 하고 맥쥬며 임의로 마구 먹는다....절대 인정받지 못할행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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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배드 [쪽지 보내기]
2021-04-26 23:01
No.
1275178536
그래도 해피앤딩이라 좋네요...
어르신이 처신을 잘 못하시긴 하셨지만...
어르신이 처신을 잘 못하시긴 하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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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다스 [쪽지 보내기]
2021-04-26 23:42
No.
1275178550
저도 업하는 입장에서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8개월동안 모르셨다는건..가게 정산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그래도 결과가 좋아 다행입니다
8개월동안 모르셨다는건..가게 정산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그래도 결과가 좋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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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카카오톡-15 [쪽지 보내기]
2021-04-26 23:58
No.
1275178554
@ 쿠다스 님에게...
좀 창피한얘기지만 처음 식당운영할때 돈대준거빼곤
한게없어 운영전권을 와이프가하고있어요ㅎ
월렌트비 직원월급 공과금 세금 장부관리등 다와이프가하고있어서 월정산시 매출 수익정도만 알지 세세한건 신경안써서 몰랐네요..
좀 창피한얘기지만 처음 식당운영할때 돈대준거빼곤
한게없어 운영전권을 와이프가하고있어요ㅎ
월렌트비 직원월급 공과금 세금 장부관리등 다와이프가하고있어서 월정산시 매출 수익정도만 알지 세세한건 신경안써서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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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분들월세주세요 [쪽지 보내기]
2021-04-27 00:34
No.
1275178568
최어르신에게 모욕감을 줬군요.
다음엔 목욕값을 주세요.
다음엔 목욕값을 주세요.
구리는 구리다 (주)
921lonmask
최소 구매 단위 10,000장 가격1.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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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쪽지 보내기]
2021-04-27 17:31
No.
1275178965
@ 세입자분들월세주세요 님에게...
아재 개그 ㅋㅋㅋㅋㅋ 썰렁 썰렁
아재 개그 ㅋㅋㅋㅋㅋ 썰렁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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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cbn [쪽지 보내기]
2021-04-27 01:00
No.
1275178573
그받으신돈으로 고생하신 와이프님 장모님 용돈 드리시면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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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le44 [쪽지 보내기]
2021-04-27 02:09
No.
1275178581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은 처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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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쪽지 보내기]
2021-04-27 07:50
No.
1275178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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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kim [쪽지 보내기]
2021-04-27 08:33
No.
1275178636
8개월! 싶지 않은데 호인이시군요.
그분이랑 연락이 닫지 않았으면 않좋은 기억으로 만 남을뻔 했군요
그분이랑 연락이 닫지 않았으면 않좋은 기억으로 만 남을뻔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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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필 [쪽지 보내기]
2021-04-27 09:51
No.
1275178677
그래도 그 어른은 나중에 고마움도알고
감사도 아시는분이네요
오래전에 노숙자들 밥을 주었는데
그집 간장맛을 아는사람이 그집 흉을보더라구
어떻게 그집에 있냐고 어떤사람이 물으니
염치는 없는지 돈받을게 있다고 ㅎ
그래서 바로 불러 인간 그리사는게 아니라고
나가라 했던 생각나네요
그래도 지나간일을 뒤돌아보는 조금의양심은
있는분이네요
훈훈한 마무리 ~~입니다
감사도 아시는분이네요
오래전에 노숙자들 밥을 주었는데
그집 간장맛을 아는사람이 그집 흉을보더라구
어떻게 그집에 있냐고 어떤사람이 물으니
염치는 없는지 돈받을게 있다고 ㅎ
그래서 바로 불러 인간 그리사는게 아니라고
나가라 했던 생각나네요
그래도 지나간일을 뒤돌아보는 조금의양심은
있는분이네요
훈훈한 마무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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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따이@카카오톡-16 [쪽지 보내기]
2021-04-27 10:35
No.
1275178705
결국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진리인것입니다
@알림 : 코멘트를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을 하십시오.
papago [쪽지 보내기]
2021-04-27 10:47
No.
1275178711
애초에 돈받을 생각이 없었고 또 나중에 준다는 말 자체를 안믿고 그냥 어려운사람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하셨는데 술까지 먹고 있어서 화가 나신거 같네요
반대로 노친내의 경우 정말 외상으로 먹고 나중에 주려고 한거고 사장이 동의해서 그냥 맥주까지 외상으로 먹은거 같네요..
서로 입장차이가 있었어요
반대로 노친내의 경우 정말 외상으로 먹고 나중에 주려고 한거고 사장이 동의해서 그냥 맥주까지 외상으로 먹은거 같네요..
서로 입장차이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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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네이버-20 [쪽지 보내기]
2021-04-27 18:11
No.
1275178993
'정'이라는 단어가 해외에서는 참 위험한 단어로
들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없이 혼자 조용히 지내는 일인-
들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없이 혼자 조용히 지내는 일인-
@알림 : 코멘트를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을 하십시오.
No. 95537
Page 1911
Reminder :
필고 인공지능 GPT-4 Turbo 업데이트 안내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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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고 닉네임 업데이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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