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몸뚱아리에 두개의 머리를 가진 새 - 共命之鳥(5)

대한민국의 교수들께서 올해의 사자성어로,

- 하나의 몸통에 두개의 머리를 가진 새 , 共命之鳥(공명지조)를 선택했단다.


共命鳥(공명조)는 불교의 경전에서 읽히어 나오는 새이다.

하나의 몸통에 두개의 머리를 가져,

한 머리는 아침에 일어나 낮에 활동하며 몸통에 좋은 모이를 찾아먹고

또 다른 한 머리는 해가 지면 깨어나

어둠에서도 몸통에 좋은 모이는 물론 여러 활동을 하였다.

어느날, 한 머리가 다른 머리에게 시기와 질투를 가지게 되어

다른 한 머리가 모르게 독이 든 열매를 먹었다.

결국, 두개의 머리를 가졌으나 몸통이 하나인 공명조는 죽고 말았다.



교수들은,

“서로를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한국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어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들었고,


이어서,

“정치가 좌우로 나뉜 것은 그렇다 치고

왜, 국민들까지 함께 나뉘어서 편싸움에 동조하는지 안타깝다”


“지도층이 분열을 해결하려는 노력보다

그것을 이용하고 심화하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며

우려의 의견을 말했다.


오늘을 더불어 사는 이라면,

무겁게 새겨 둠직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