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banner image
Advertisement banner image
Image at ../data/upload/1/2628261Image at ../data/upload/3/2628233Image at ../data/upload/4/2628024Image at ../data/upload/5/2627435Image at ../data/upload/8/2627298Image at ../data/upload/6/2627196Image at ../data/upload/9/2627169Image at ../data/upload/2/2626782Image at ../data/upload/6/2626726
Sub Page View
Today Page View: 65,251
Yesterday View: 117,660
30 Days View: 2,642,473

야심한 밤에 아는 형님하고 술한잔 했습니다.. 누군가 그립네요 9탄(20)

Views : 2,988 2012-01-17 03:55
자유게시판 611267
Report List New Post

그다음날 그러니까 8월 6 일  마닐라 꾸바오에서 출발하는  나가시티행 버스를 타려고 꾸바오 버스 터미널로 갔습니다.  작년 1 월달에 이미 나가시티를 거쳐 레가시피 시티 까지 가본 경험이 여러번 있었기 때문에 그 까지 가는건 문제가 없었죠... 문제는 루손섬의 끝자락인 마뚜녹 항구에서  배를 탈수 있는것인지 , 탈수 있다면  배선 간격은 몇시간인지...등등 이었는데 , 아무리 서점을 뒤지고, 사람들에게 문의를 해 보아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ㅠㅠ  사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꾸바오에서 (마닐라) 다바오(민다나오) 까지 1박 2 일  총 48 시간 걸려서 운행하는 버스노선이 하루에 한번  있었는데 말이죠...

 

어쨋거나 정보의 부재 혹은 나의 준비 부족으로  일단  나가시티 까지 가는 버스에 탑승을 했습니다.  가다가  혹시 부두에서 배편이 연결이 안 된다면, 돌아오면 그만이니까요...  꾸바오에서 오후 1시 에 출발한 버스는 나가시티에 도착했을때 그 다음날 새벽 1 시 였습니다.  나가시티에서 다시...레가시피행 버스를 타고 2 시간 여를 달려갔습니다... 시각은 얼추 새벽 4 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져.

 

레가시피 시티에 도착해보니  거기서부터 마뚜녹 부두로 가는 버스노선이 없다는 겁니다. 이렌.. 지길... 완전 시골 촌구석이라 어디 24시 편의점도 안 보입니다.  막도날드도 없슴다... 오로지 있는거라곤, 시커먼 트라이시클 기사놈들과,  조그마한 간이 음식점이 전부입니다.. 내 행색이 누가 보더라고 현지인으로는 안 보이는 복장이라 슬슬 걱정됩니다...

 

마침 , 어떤 트라이시클 기사놈이 나한테 접근을 합니다. 어디 가냐고 묻습니다... 나 ..마뚜녹 가야 한다..했더니 5 만원에 태워준답니다.  헐.. 그래서 다른 교통수단은 없느냐....물었더니..지프니가 있답니다... 가격은 얼만디...2500원 이랍니다..  하지만  지프니는 6시 30분 넘어야  다닌답니다... 이거 갈등 생깁니다.. 그러나 솔직히 ..트라이시클 타고 간다고 해도 안전 보장 못합니다.

그래서... 나 돈도 없고, 시간만 졸라 많은 넘잉깨, 걍 지프니 타고 갈련다...그랬져.  그런데도 이 트라이시클 기사놈 안 떨어져 나갑니다. 그리고 ..그넘 생긴게 참 .. 측은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 내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준것도 있고해서,  국수 한 그릇 사줍니다. 맛있게 잘 먹습니다.  나도 한 그릇 시켜 먹습니다... 시장이반찬이라... 먹기는 먹는데..별로 맛은 없습니다.

 

그넘하고 이런 저런 이바구를 하고있는데, 이넘이 나보고 코리안 아니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아니다.나 .차이니즈여...하려다가

이넘의 인상도 순진하고 하기도 해서 ..걍 그렇다..했더니, - 그 시골 촌구석 정말 일년에 아무도 안 찾아 올꺼 같은 - 그곳에도 한국인들이 몇명 살고 있다고 합니다.  거 참............ 한 국 인.. 대 단 ~~~해요~~

 

아무튼  아침 날이 밝아오니, 지프니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간신히  마뚜녹행 지푸니를  올라타고 또 2 시간 걸려서,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페리가 하나 정박해 있어서 잽싸게 표를 끊고 들어갑니다. .. 들어가면서,  티켓팅 걸한테 물어봅니다...이 배 언제 출발 합니까??? 그랬더니...이 렇게 대답 하네요.

 

사람 다 차면!!   >!<

 

어우~~~~~~~~~~~~~~~~~~~~~~~~~~~~~~~~~~ 이 퍽킹 몽키 공화국아~~~~~~~

 

그전날 차안에서  그녀에게  문자를 쳤었습니다.  나 지 금 그곳을 향해 가고 있다고,  그랬더니 정말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지금 버스 안인데, 아마 내일 모래 쯤에나 도착할꺼 같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알았다고 합니다.

 

배에 승선하기 전에 다시 한번 문자를 보냅니다. 나 지금  루손섬의 끝에서  사마르섬 으로 건너가는 페리호 타려고 한다..그랬져.

그런데 답장이 왔는데, 뉘앙스가 심상치 않습니다.  문자에 불과한데도 갑자기 찬바람이 불어 오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먼가 찜찜함을 남기고  배가 떠날때를 기둘리고 있는데 다행히  승객들이 많아서, 한시간 정도 후인 10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페리호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육지에서 바라볼때와는 사뭇 달랐지만 내가 줄곧 상상해왔던 그런 느낌은 주질 못하더군요

왜냐하면 , 섬과 섬 사이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사면이 전부 바다로 채워지지 못하니까요...

 

12 시쯤 드디어... 사마르섬( 난 처음에 레이떼 섬인줄 알았슴, 참고로 레이떼 섬은 비교적 안전하나 , 사마르 섬은 외국인에게는 굉장히 위험천만한 섬이라고 함.. 사마르하고 레이떼 섬은 거의 붙어있는섬임...위쪽섬이 사마르 아래쪽이 레이떼)에 도착을 했죠.

도착하고 나서 보니, 다바오행 버스가 보입니다. 그래서 무작정 승차 합니다.  우선 .. 운짱한티 묻습니다. 이거 다바오 가냐? 간 답니다.  그럼 ..다바오 말고 그 중간 ..산프란즈까진 몇시간이나 걸리냐?? 이놈 24 시간 걸린답니다... 황당해서 ..홧??? 와이쏘마따갈?? 왜 일케 느려?? 혹시 이넘의 버스 삥 삥 돌아 가냐??? 아니랍니다.... 그래서 하두 답답해서 지도 꺼내놓고 다시 한번 버스 루트 확인합니다... 내 예상하고 맞습니다...그렇다면 아무리 느려터져도 17 시간이면 충분한 거립니다.  그런데 .. 운짱넘도 , 컨덕터(차표끊어주는놈-- 참고로 필리핀은 아직도 전근대적 시스템에서 못 벗어나고 있음 , 모든 버스는 운짱한명에  표끊는놈 한명에 가끔가다 중간에서 탑승하여  운짱하고 표끊는놈이 짜고서 삥땅 못치도록 검표하는 놈 이렇게 운영됩니다..ㅋㅋ)놈도, 또 다른 운짱넘( 최소 40 시간 이상 운전해야 하기때문에 한놈으로선 불가능. 고로 교대로 운전)도... 이구동성 24 시간 걸린다는 겁니다.

 

아나 이거참... 그래서 나는  내가 영어가 짧고 따갈로그가 션찮아서 얘들이 멀 오해하나 싶어서,  내여자친구한테 도움을 청합니다.

운전안하는 운짱넘이, 자기한테  싸게걸수 있는 폰이 있다고, 그 폰으로 내 여자친구한테 전화걸어서 물어보랍니다. 그래서 그러마..하고 전화를 걸었슴다.  근데 이상하게 그녀는 음성이 날카롭게 날이 서 있었습니다.  머 그래도 기호지세, 일단  사정설명을 대충하고 전화를 운짱놈한테 건네줍니다.  머라고 한참을 얘기하다가 다시 ..운짱놈이 나한테 전화를 바까줍니다.

 

그녀의 목소리 거의 폭발 일보 직전입니다... 나?? 황당합니다.. 도대체 왜 화를 내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5 분이 다 되어서 전화가 자동 끊깁니다. .. 다시 걸었습니다... 나 그녀에게 애원 합니다.. 제발 화내지 말고 침착하자. 도대체 화내는 이유가 무엇이냐?

그녀 이미 폭발했습니다...내 얘기 안 듣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 이제  당신 와도 안 반가우니까, 그냥 마닐라로 다시 돌아 가랍니다. ㅠㅠ

 

전화를 끊고 생각합니다. 무엇일까?? 왜 그녀가 저렇게  화를 내는걸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해답을 알수 없습니다. 그런데...이 컨덕터 넘이 ..나보고 .. 그녀에게 전화 다시 걸어줄까?? 이럽니다. 그런데 그 표정이 굉장히 기분나쁩니다, 그제서야, 다른 가능성 하나를 찾아냅니다. 이것들이 내가 따갈로그를 유창하게는 못하니까, 거기다가 외국인인걸 알고, 그녀와 통화할때 먼가 모욕적인 언사를 했을수도 있겠다는 .... (사실 전혀 상관 없었지만).

 

그래서 나는 컨덕터에게 얘기합니다. 그녀에게 더 이상 전화 걸지 말라고. 그리고 그 전번 남아 있는거 빨리 지우라고,

근데 이넘  내말 들은척도 안 합니다..계속 실 실 쪼 개면서, 전화를 걸려 합니다..나 .. 못 참 습 니다

 

야!!! 이 개 ~~@#$%^&*()@#$%^*()#%()#(^&#$%^&*()$%^&*

 

???  -_-;;;;

 

머리 꼭대기까지 열 받았는데,  영어 가 먼저 튀어 나오는 사람은 ...위대한 ..............어 메 리 칸 입니다...ㅎㅎ

우리 하숙집에서 , 미국에서 몇십년 살다 와서 어학원 사업 하다가, 지금은 총 매니져 하는 그넘도.. 꼭지 도니까

(꼭지 돌게 만든놈은 필핀 도둑놈이었슴) 바로 ..한국 욕 나갑디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필핀 넘들 내가 먼소리 하는진 몰것지만 .. 표정과 목소리 톤으로 봐서 ...욕하고 승질 났다는건 압니다.  나 맨 앞에 좌석입니다.

컨덕터넘 바로 내 앞에 있슴다...이 놈 나보다 등치 작슴다...ㅋㅋㅋ

슬며시 꼬랑지 내림다...

 

이때에 버스는 알렌(사마르섬 북쪽 끝단 항구)을 출발하여 , 조그마한 산 능선을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아 그런데..이 컨덕터 넘이 누구랑 통화하는데...나를 힐끗 힐끗 보면서, 코리아노 코리아노...하는 겁니다.  가만히 보니까...버스 안 분위기도.. 으스스 합니다.

이거.. 안되겠다 싶더군요... 

 

무조건 버스 세웠습니다... 야~~ 빠라 빠라..( 거시기 를 거시기 해달라는건 아님당.ㅎㅎㅎ)  스톱!!!!

무작정 내렸습니다...그  재수 없는 버스에서!!! 내리면서 슬쩍 보니까...이 컨덕터 시끼.. 웬지 아쉬운 표정임다..ㅋㄷㅋㄷ

버스는 떠나가고, 나만 홀로 남긴 남았는데.................................... 헉 !!!!!!!!!!!!!!!!!!!!!!!

Where am I ~~~~~~~~~~~~~~~~~~~~~~~~~~~~~~~~~~~~~

 

to be continued

  본 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Report List New Post
bale [쪽지 보내기] 2012-01-17 05:10 No. 611287
진짜 시트콤 보는거 같다 다음편이 기다려져서 미칠것 같다..너무 재미있습니다
빠라냐케79 [쪽지 보내기] 2012-01-17 06:09 No. 611300
아주흥미진진합니다 담편도 궁금하네요 ㅎㅎㅎ

Elin [쪽지 보내기] 2012-01-17 07:07 No. 611337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님의 글이 올라와있나 확인하게되네요~^^

그래서 어떻게됐나요~-----> 다음 글 재촉 ㅎㅎ
참외2 [쪽지 보내기] 2012-01-17 08:34 No. 611389
오빵!!!!!!!!10편 pls.....!!!!!!wow 무지재밋셩!!!!!!!!
레인보우 [쪽지 보내기] 2012-01-17 09:06 No. 611412
ㅎㅎㅎ..사람차면 출발~~~
달또똥이 [쪽지 보내기] 2012-01-17 09:36 No. 611527
너무 재밌어요 다음편 기대됩니다@@
참살이 [쪽지 보내기] 2012-01-17 13:22 No. 612133
611558 포인트 획득. 축하!
@ 하균앓이 - ㅋㅋㅋ
왕장군 [쪽지 보내기] 2012-01-17 12:55 No. 612062
아직도 안올리시고 있네요..

빨랑 올리세요~~책임을 지시던가요!!!!!!!
바닐라드 [쪽지 보내기] 2012-01-17 13:00 No. 612078
10탄을 무척애타게 기다리는 독자입니다...ㅎㅎㅎ
맑은강물 [쪽지 보내기] 2012-01-17 13:33 No. 612162
와우~~흥미 진진합니다^^
hood [쪽지 보내기] 2012-01-17 14:09 No. 612277
10편 빨리 올려주세요~
구름처럼 [쪽지 보내기] 2012-01-17 14:31 No. 612361
미치겠뜨~~~~ㅋㅋㅋㅋㅋㅋㅋ

한얼님과 움직이면 사고 많이 나것쓰~~
kmsorknc [쪽지 보내기] 2012-01-17 14:49 No. 612409
누가 그리우신걸까요?

별 이상한것 까지 관심같게 되네요 ㅎㅎ
못난이 [쪽지 보내기] 2012-01-17 16:22 No. 612668
정말 기다려지는 11탄!! 어서 달려주세여^^
kilzapyo [쪽지 보내기] 2012-01-17 18:31 No. 612922
아직도 올라오지 않고 있네요....ㅠㅠ 하루종일..올라왔나 확인하고 있습니다...^^
삼촌네 [쪽지 보내기] 2012-01-17 20:26 No. 613142
나가서 방에 들어올때 10탄확인....아직안들어왔으면 다시 나감...

계속 반복중......
쬬압 [쪽지 보내기] 2012-01-17 22:19 No. 613398
12탄이 궁금하네요 빨리빨리 올려주세요 ^^
행복2 [쪽지 보내기] 2012-01-18 16:17 No. 615402
반갑네요,,사마르라는 섬이..

저번주에 저도 처음으로 사마르섬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저는 철두철미(?) 준비했기때문에

고생은 전혀 없었습니다..ㅎㅎㅎ
자유게시판
필리핀 코로나19 상황
신규 확진자
+502
신규 사망자
새 정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No. 95484
Page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