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기(12)

초기증상 ㅡ 39도에 근육통이 수반됩니다
아무리 주물러도 겉은 마비된 듯한 느낌에 속은 계속 아픕니다.
이상한 냄새가 계속납니다ㅡ 차 방향제를 두개사서 놓았는데도 약간 썩는 냄새 비슷하게 납니다

이틀 후 고온과 근육통은 사라지지만 후각이 상실됩니다

와이프는 후각 미각이 전부 상실되었고 저는 후각만 상실되었습니다

어린아이 두명은 딱 하루만 고온증상이 있었고 그 외의 특별증상은 없었습니다

와이프는 약 3주정도 후 조금씩 미각, 후각이 돌아왔고
저는 한달이 되어가지만 후각은 거의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썩은냄새, 타는냄새 등등 아주 아주 미세하게 느낄 수 있지만 커피향, 김치냄새 등 아직은 요원합니다

인터넷보면 6개월정도면 잃었던 후각이 되돌아 온다고 하는데 꼭 그러길 바래봅니다

제가 경험한 코로나는 감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단지 근육통이 심하고, 후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등을 빼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바이러스입니다

와이프나 저나 백신에 대한 불신이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이번 코로나를 잘 견디고 항체가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면역력이 백신보다 훨 낫다고 생각합니다

나이 50을 향해서 가고 있고 담배도 열심히 피고 있지만
하루 이틀 푹 쉬면 괜찮아 집니다
약은 그래도 거의 2주 정도 열 내리는 종류로 복용했습니다.

Stay safe, stay healthy 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