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그리고 작은 행복...(48)
비니짱가
쪽지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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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9 13:18
자유게시판
126952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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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
책 가방 하나와 컴퓨터한대(당시엔 고가였기에)를 가지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JFK(N.Y)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길거리에서 주인 잃은 강아지마냥 이곳 저곳 둘러봐도 아는 사람하나 없고..신기하고 무섭고..
그나마 다행인건 같은 비행기를 타고온 한국 사람들이 몇몇 있다는것...
그것만으로도 큰 마음의 위안이었습니다.
적어준 주소를 택시기사에게 건네주며 찾아간 곳은 한국 유학원에서 알려준 하숙집..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그렇게 미국에 도착하여 서서히 하루 하루를 적응 하였습니다.
예정된 대학교에 입학하여 기숙사에서 지냈습니다. 저희 학교는 왜 그렇게 한인이 없던지..
쏼라쏼라 대는 미국 애들이 나한테 욕하나 싶기도하고 내몸에서 마늘냄새가 나나 싶어서 괜실히 피해다니기도
하고.... 그땐 정말 한국말 할 수 있는 사람만 만나도 숲에서 산삼 본것처럼 좋았습니다.
방학때 학교에서 나와 아르바이트를 할때 알게 된 형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이것저것 잘 도와주더군요. 저도 진심으로 친형 이상으로 따랏고..
몇년후 학교를 마치고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한국에 나왔는데 나오면서 제가 타던 p 스포츠카를
임시 그형에게 빌려주었습니다. 평소에도 늘 타보고 싶어했기에..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한국에서 병역법에 걸려 예정된 시간에 미국에 입국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저를 대신해 어머니가 미국에 들어가셔서 제 살림 정리를 하였습니다.
문제는 그 형에게 제 차를 팔아달라 요청하니 어의 없는 대답이 돌아 왔습니다.
"보관료 달라!!!" 보관료 주기전엔 차를 돌려 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한국에서 2개월간 체류하였는데..
너의 차가 고가의 차라서 신경써서 보관하느라 힘들었으니 1만 5천 달러를 달라고 요구하더군요.
당시 미국에서도 한국 사람 조심하라는 말 참 많이도 들었지만..친 형처럼 지내던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너무 화가나서..나중에 차는 내가 가서 찾을테니 어머니께 그냥 돌아오시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 미국에 갈일이 없어 그차가 폐차가 되었는지..아직 돌아다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해외에서 사기를 당하니 더 속이 쓰리더군요..그것도 같은 한국사람이자..내가 따르던 형에게...
하지만!!!!!
전 그래도 한국 사람을 믿고 싶습니다.
이제 제가 또 다시 한국을 떠나 필리핀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때처럼 혼자가 아닌 조금은 덜 외롭게.. 제 와이프와 9개월된 푸들과 함께요..
몇년을 살다 올찌는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이것저것 미정인게 많아서...
여러분들도 처음 필리핀에 발을 들여 놓으셨을때 막연함과 많은 두려움.. 그리고 적응에 많이 힘드셨을꺼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필고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필리핀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알아보기 위함 이었습니다.
필고를 보니 정말 화가 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메인을 장식하는 글들은 대부분 "사기" 에 관한 글들..그리고 싸움들..
온갖 욕설이 난무하며 마녀 사냥하기..대부분의 부정적인 글들...
커뮤니티의 특성상 많은 의견이 충돌 할 수는 있지만..초딩 같은 댓글들은 정말 보기 않 좋았습니다.
주말에 와이프와 함께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였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더군요..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밤에는 와이프와 단 둘이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일본 음식점에가서 일본 라면도 먹고.. 작은 일상이었지만 참 행복했습니다.
싸울일 많고 불쾌지수 높은 날씨지만.. 서로 조금만 양보하고 이해하면 더 많이 행복 할것 같습니다.
"백발에게 고개를 숙이라"는 말이 성경에 있습니다. (전 무교입니다 ^^)
책에 나와 있지 않은 지혜를 가진자..적어도 여러 선배님들 입니다.
생활에서 나오는 지혜.. 적어도 선배님들은 저희 같은 초보에 비해서 필리핀에 대해 알려 주실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싸우는 모습 자제하시고...초보들을 위해 길을 알려 주심이 어떨런지요..
제가 원해서 한국에서 태어난거 아니지만... 다른 나라와 싸울때 나도 모르게 응원하는 전 한국 사람입니다.
전 한국 사람이 좋습니다.
저에게 사기를 치는 한국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를 위해주는 한국 사람이 더 많다고 믿고 싶습니다.
얼마 후면 여행 몇번가본게 고작인 필리핀에 도착하겠지요..
막연한 두려움과 함께...
여러 선배님들의 많은 지도 편달 부탁드리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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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 배우자가 있으시니 두분이 함께라면
더 현명하고 슬기로운 외국생활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좋은분들도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십니다. 선택과 결과는 본인몫이겠지요.
모쪼록 좋은 지인들을 만나셔서 행복한 필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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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첫 외국 생활이기에 조금은 기대가 큰듯한데..쉽게 질려 할까봐 걱정이네요 ^^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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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히 일부 소수인이 진흙탕을 만들어 논다는애기 이지요...생각보다 필교민분들 좋은분들
많습니다...이미 미쿡에서 수업료를 지불을 하셨으니...어려운점은 별로 없을리나 봅니다...^^
참으로 가슴이 미어지는 말이지만...한국사람 조심하면서 한발자국씩 나아가라는 말씀밖에
드릴수가 없는점...그리고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미국에서 느끼신점과 필리핀에서의 방식을
빨리 파악을 하시면 별 문제는 없으리라 봅니다....""홧팅""~~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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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욕심이겠지만 ^^ 전 좋은분만 만나고 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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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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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무지하게 신기해했는데.. 여행할때 와이프가 위험하다고 타지 말자해서 안탔는데..이번에
가면 필리핀 친구와 함께 꼭 한번 타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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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는 촉복이죠 나쁜인간은 정말 쓰레기 부디 좋은분들 사궈서
삶을 멋지게 가꾸는데 도움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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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쉽게 만나고 더 쉽게 사기를 당하더라구요 ㅜ.ㅜ;; 이번엔 그냥 좋은분만 만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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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고가 이런곳입니다...
이중인격자들의 놀이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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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주신것만 보아도 좋은분들인듯 한데요 ^^ 표현방법의 차이가 있을뿐 ^^ 전 좋게 생각하겠
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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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적이고 좋은일 하시면서 즐거운 필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 와이프는 한국이 좋다고 필에 가기 싫어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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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면서 항상 같은 시간 출근 불규칙한 시간 퇴근...언제나 스트레스받고.. 새벽에도 언제 전화가
걸려올찌몰라 편하게 술한번 못마셔보고..2-3년에 한번 5일정도 휴가..그나마도 와이프랑 시간이
맞지 않으면 그 휴가마저 제대로 못쓰고 그냥 다시 출근하기...너무 지쳐버린 한국 생활에서
이제 쉬고 싶다는 생각에 와이프와 함께 떠납니다 ^^ 파라다이스로~~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여튼 더 이상 스트레스 안받고 쉴 수 있다는게 그냥 파라다이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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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구하는 필리핀의 삶은 한국식을 많은 부분 버리고, 피노이들과 융화된 삶입니다.
돈 욕심 버리고, 안빈낙도 할 곳은 많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교민들이 매우 심심해 하더군요.. ㅎ
심심해도 너무 심심해요~~ ㅎ 부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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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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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호기가 몇년을 제 발목을 잡을 줄이야 ㅜ.ㅜ.. 그래서 이젠 좀 쉬어 볼까 합니다 ^^
심심하시면 나중에 저랑 놀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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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험은 없지만 90년초에 대학 가셨으니 제가 아주 약간 선배인듯 하네요.. ㅎ
토론과 비판을 좋아합니다. 욕설과 비방은 사양이구요.. ㅎㅎ 항상 좋은 말씀 많이 남겨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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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치이고 살다보면 아주 징글징글하지요
꼭 기역할것은 남에게 아쉬울게없는 사람은
절대 한국사람 아는체도 안하고 산다는것입니다
아무쪼록 큰결심 하셨으니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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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일도 있고~ 좋은 사람 있으면 나쁜 사람도 있고~ 뭐 그런게 인생사 아니겠습니까 ^^
전 그래도 성선설을 믿는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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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까지 나가서 생활하는데 우리 다 가족 아닌가요 ^^?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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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이 사기를 많이치고 차도 비싸게 판다고 하는데..현지 사정을 잘 모르긴해도..
꼭 현지인에비해 터무니 없이 비싸게 팔꺼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전 한국 사람에게
차를 살것입니다 ^^ 그리고 저는 필리핀 가게 되면 운동 모임같은곳에 들어서 운동도 하고
싶고..운동후 시원하게 맥주도 한잔하고 싶고..뭐..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해외까지 가서 왜 한국 사람들이랑 어울리려고하냐..라는 분도 계시겠지만..
일주일에 한두번은 소중한 한국 친구와 맥주도 마시고 싶기때문입니다 ^^
저의 친구가 되어주실분~~ 안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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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는 말을 익히들어서 알기에 솔직히 겁이 많이 납니다..게다가 침수차도 많다고하니...휴..
열심히 발품 팔아봐야죠 ^^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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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쎈터 보다 저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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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에 미국에서 공부하셨으면 현재 40대 후반은 더 되었을 텐데요?
그런데 아직 그 나이에 자녀도 없고
인생 그저 즐기시는 보헤미안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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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느라 바쁘고..일하다보니 시간이 없어 헤어진 사람도 몇 되구요 ^^ 지금은 와이프도
일하다보니 아이를 만들질 못했네요 ^^ 필리핀에서 2세를 만들까 합니다 ^^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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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한국식당에 밥을 먹으러 가서 만난 식당 사장님이 왜 그렇게 반가웠던지..
사장님께 악수를 청하고 안부를 여쭤보던 저를.. 정말 이상한 눈으로 보시더군요.. ^^;;
그때는 그분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생겨 필리핀에 지낼적 왜 그분이 그런 눈빛으로 보셨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저역시 6개월 이후부터는 같은 눈빛으로 한국사람을 대하고 있었으닌깐요.
사기꾼은 먼곳에 있는게 아닙니다. 미국에서 친형처럼 지냈던 분에게 그런 일을 당한것처럼..
비니짱가님이 만나고 믿고 따르고 하던 누군가가 의도적이던 혹은 그렇지 않던 돌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필리핀에서는 한국사람이 위험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필리핀 사람중에도 처음에는 친절하게 다가와서
돌변하는 사람을 꽤 많이 봤습니다.
한국사람이냐? 필리핀 사람이냐? 의 차이가 아닌 어떤 사람이냐의 문제일것입니다.
필에서 생활했던 경험으로 조언을 드리면..
어떤 일을 하시던, 무엇을 구매 또는 임대할때는 반드시 직접 확인하세요.
[알아서 잘 해주겠지?] 처음 필 생활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겪는 실수입니다.
그리고 절대 겉으로 봤을때 "돈많은 외국인"으로 보이지 않길 당부드립니다.
필고에 사기나 사건 글이 많이 올라오는 건 안타까울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글을 통한 간접경험은 필고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필리핀에서 생활하시려고 가신다니..
어느곳에서건 건강히 지내시길 응원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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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보면 제 3국에서 필리핀을 알아가는 길라잡이로는 필고와 필베이 두곳인데.. 이렇게까지
신경을 많이 써 주시는거보니 필고는 앞으로도 더욱 더 발전할것 같습니다.
일단 이런 정보의 장을 마련해주신 운영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집을 구하는 문제와 차량구매등등.. 여러가지 겪어보지 못한 환경에서 하나하나 처리
해 나가려니 두려움이 앞섭니다.
운영자님께서 처음 필리핀에 발을 들였을때의 막막함...
그리고 누군가의 작은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마음...
그 마음이 이제 필리핀 초보들의 마음일것입니다.
정성어린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필고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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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운영자 아니랍니다. 혹시라도 제가 운영자로 오해 할만한
내용을 썼다면 죄송합니다.
닉네임을 변경하던지 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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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고에 애착이 있으셔서 아이디를 선택하셨을텐데..바꾸지는 마시구요 ^^
필고지기로써 초보들들 잘 인도해주세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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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 주셨네요
제 생각에도 외국 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으시니 아마 금방 적응 하시리라 봅니다
일단 이나라 사람들은 영어 잘하는 사람들은 함부로 못하는 습성이 있으니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아까 차 구입에 대해 말씀 하시던데 일단은 택시 타세요 답답하시더라도
그리고 어느 정도 시기가 되었다 싶을때 차를 구입하시게 되면 주변 사람 중에 필 생활
정리하고 철수 하시는 분들 차를 사는게 제일 좋습니다 빨리 처리하고 싶은 마음에 가격도
쎄개 안 부르고 지인이니 그 차를 어떻게 썼는지에 대해서도 신뢰가 가지요
매매상에게 사던 한인간 직거래를 하던 제대로 알 수가 없는게 이 나라 입니다
그리고 새차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확실히 이나라에 정착할 마음을 먹기 전에는 굳이
살 필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승용보다는 벤이나 suv쪽이 여러모로 더 쓸모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한국사람 조심하라는 말들을 참 많이들 하시는데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국적에 상관 없이 필요 이상 친절하게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은 일단은 경계를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물론 정말 진심으로 다가가는 사람도 있을 순 있지만 그건 시간이 좀 지나면
자연히 알게 되니 일단은 거리를 두고 대하시고....
더 중요한건 다른 사람을 의심하고 경계하고 그러다 당하고 나면 나도 누군가에게 똑같이
대하고 하는 이런 악순환 보다 나 스스로를 지키고 나 스스로에게 속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남에게 잘 당하고 사기도 잘 당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 스스로가 말도 안되는
거짓말에 혹 하는 마음에 끌려 속아 넘어가는 경우도 많지요
그리고 낯선 곳에서의 생활인데 가까운 지인에게 대하듯 너무 믿고 의지하려 하는것도
결국 빈 틈을 보이게 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
믿었는데 당했다가 아니라 쉽게 믿는 사람이니 이용하기 쉽게 되어 버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이곳에 오셔서 하실 일을 계획 하신게 없다면 한동안은 배운다는 마음으로 하나 하나
직접 경험해 보시는게 옳다고 봅니다 옆에서 하는 말은 도움은 될 지 몰라도 각자의 판단이
다르기에 의견 차이가 많이 있을 겁니다
저도 사실 별거 없는 사람이긴 마찬가지지만 주위에 잘 안되는 사람들이 남 탓을 하는거 보면
대부분 제가 보기엔 절반은 자기 책임으로 보이더군요
스스로를 지키고 스스로에게 속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외의 것은 처음 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는 거니 차차 배워 가시며 터득 하시면 되고요
어떤 일을 하고 사시더라도 잘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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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지도 모르겠지만..그래도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중요한 결단을 내렸
습니다. 세상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이 다양하지만 사기를 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정말
잘못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기란 피해자에게만 피해를 주는것이 아니라 그 가족과
후손의 인생까지도 망쳐버릴 수 있기에..하지만..조금만 욕심을 줄인다면 사기를 당하진 않을것
같습니다..하지만 살면서 헷깔리게 만드는게..진정한 호의와 의도된 호의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제 와이프의 경우에는 저보고 친절하지 말라고 합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이상하게 본다
고... 이렇게 변해버린 세상이 정말 싫지만 그래도 저 역시 세상의 일부이기에.. 열심히 사기
안치고 안 당하고 살아가 보겠습니다. 격려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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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글을 명쾌하게 잘 쓰시는 것 같아요. 늘 읽을 때 시원시원 했습니다.
아무튼 필리핀에서 소망하셨던 대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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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으로 가는건 아마 9월쯤이 될듯합니다. 한국에서 아직 인수 인계가 안 끝났고..
새로 인수 받으시는 원장님이 자꾸 저를 붙잡네요. 제 마음은 이미 정해졌는데..
몇달만이라도 봐달라고... 일단은 조금 늦어진다해도 꼭 갈 생각입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님께도 늘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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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역적으로 저는 마닐라가 비호감입니다. 택시타는 것부터 엄청나게 신경쓰이고, 자동차를 몰고 다니기엔 신경 거슬리는 것이 너무 많죠.
세부에 몇년간 살면서 많은 곳을 여행다녀서 이제 필리핀에 적응이 많이 되었다고 자부를 해도 교통, 매연, 걸인, 치안 등 모든 면에서 마닐라는 항상 방문을 꺼리는 곳입니다.
차라리, 공기가 훨씬 맑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조금 작은 도시로 옮겨서 골프, 스쿠버 다이빙, 승마 등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집 구하고 차 사러 다닐 때야 잘 못느끼지만, 집에서 몇일 지내다보면 지겨워서 자꾸 나다니게 되는데, 여행 다니기 편하고 치안이 잘되어있는 곳을 선택해야 보다 재미있는 필리핀 라이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교민들 간의 사기는 별 문제가 안됩니다. 저는 아무런 사업도 하지 않고, 누가 아무리 수익이 좋은 사업을 한다고 떠들어대도 그냥 술이나 마시고 집에 오니까 사기 당할 일이 없어요. 님도 그냥 이곳은 돈 쓰러 오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누구를 만나 밥이나 차 한잔을 하더라도 당연히 계산은 본인이 한다는 생각을 갖고 만나면 더 이상 손해볼 일이 없죠.
만약에 권력자를 잘 아는 사람을 이용해서 푼돈이라도 벌어볼 요량으로 접근했다가는 바로 그 순간부터 사기꾼의 손아귀에 잡히게 됩니다.
인간관계도 없는데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은 참 어쩔 수 없는 사람들이에요. 그런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사기 당했다 투덜거려봤자 위로해줄 사람은 별로 없어요.
차량은 마닐라에서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이번 폭우에 마닐라 전체가 물에 잠긴 것을 감안한다면, 침수차량이 엄청나게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급적 차체가 높은 SUV를 구입하시고, 차 구입할 때 침수여부를 필히 잘 체크하셔야 할 것 같네요.
수준 높은 삶을 살려면 돈을 많이 투자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문제가 되는 것이 이곳을 떠날 때 현금을 회수하는 것이죠. 적당한 생활수준을 누릴만큼만 투자하여 그것에서 그냥 만족을 얻고 살다가, 귀국할 때 정 안되면 내버리고 간다는 생각으로 물건을 구입하면 그렇게 신경이 많이 쓰이지 않을 것입니다.
차를 몰고 다닐 때 옷차림을 잘하고 외모에 신경 쓰는 것은 좋으나, 걸어 다닐 때에는 필히 눈에 띄지 않는 옷차림과 빈손으로 다녀야 합니다. 저는 어쩌다 걸어다닐 일이 있으면 호주머니 6개에 지퍼가 달린 반바지를 입고 다니는데, 모든 것을 바지에 넣어 잠그고 다니니까 소매치기나 건망증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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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하셨을텐데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저희도 처음엔 세부로 갈까도 생각을 했는데..
와이프가 치의예쪽을 공부하고 싶어하네요. 그래서 마닐라 쪽을 선택했습니다.
전 이제 공부라면 ~~~ 흐~~~~
제 생각엔 차라리 보라카이 안에라도 가서 살고 싶지만.. 너무 무료 할것 같기도 하구요.
저도 필리핀에서 사업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붙여오는 임대료로 살 생각입니다.
문제는 저도 무료 해 질까봐...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네요 ^^
그리고 침수차가 많이 나올꺼라 하셨는데...
마닐라 전체가 비오면 잠기나요?
혹시 안 잠기는 고지대는 없을까요??
제가 원래 허영심은 없는지라 몸에 장신구 하나 명품하나 안 걸치는 스타일이라서 ^^
돈 많아 보이진 않을듯 합니다 ^^
그리고 제 신용카드는 어제 모든 결제 다 마쳐버리고 다 없애 버렸습니다.
잃어버리면 속 상할것같아서요..
약간의 현금만 소유하고 다닐 생각입니다 ^^
현실적인 조언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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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세부에 살고 있기에 세부에 거주하시기를 추천하지만, 다바오, 일로일로, 두마게테, 바콜로드 등도 살기에 좋다고들 하더군요.
부인께서 마닐라에서 공부를 하신다면 필히 차는 있어야겠고, 가급적 기사를 부리셔야겠네요. 서울만큼이나 큰 도시에서 서울보다 더 복잡한 도로망, 게다가 그런 문제를 이용하여 돈 뜯어내려고 눈이 벌건 악어(교통경찰)들, 자동차로 인한 조그만 문제만 있어도 우르르 몰려들어 둘러싸고는 외국인에게서 돈을 기대하는 필리피노들, 주차된 차 안에 뭔가가 보이면 그것을 꺼내가려고 시도하는 아이들... 신경 안쓰려면 기사가 필요하고, 기사가 있으면 또 기사 관리에 엄청나게 신경쓰이고... 그게 필리핀에서의 삶이에요.
저는 승용차를 갖고 있는데, 이곳 필리핀은 평지가 많다보니 도로가 조금이라도 낮은 곳이 있으면 폭우에 잠겨서 정말로 조심조심 통과합니다. 택시가 먼저 통과하면 따라서 통과하는 식으로요.
이번 폭우에 마닐라의 절반 정도는 사람 허리까지 잠긴 것처럼 보도가 되던데, 가만히 세워둬도 잠긴 차량들이 많을 거에요. 비록 한국인이나 중류층이 거주하는 곳은 배수가 잘되는 주거단지라 하더라도, 이번 폭우에 차를 몰고 나갔다고 하면 저지대 도로를 통과하면서 침수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용카드는 없애더라도 직불카드(데빗카드) 기능을 갖고 있는 현금카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곳저곳을 다니다보면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구매해야할 경우도 있고, 미처 현금을 뽑지 못했을 때 지불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도 여기까지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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