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며 산다는건 어려워..
사람의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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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5
남성들이 당당히 뱃살 드러내고 찍은 단체 사진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1)
Alissa
쪽지전송
Views : 19,623
2022-08-10 16:37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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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ㅣ필리핀 남성들이 찍은 한 장의 단체 사진에 담긴 충격적인 비밀이 화제다.
볼록 나온 배는 신경 안 쓴다는 듯 당당하게 티셔츠를 들고 사진을 찍은 남성들.
이들의 배에는 칼자국이 선명했다.
이는 그들이 신장을 팔면서 남은 흔적이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천천간점(天天看点)은 오래전부터 필리핀의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신장 매매를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에는 실제로 사진 속 남성들처럼 신장을 사고파는 이들이 많다. 신장을 팔면 큰돈을 받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필리핀에서는 신장 매매가 성행해왔다.
특히 가난한 남성들은 차와 집을 사고, 결혼을 하기 위해 신장을 팔고 있다.
2~3년 열심히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을 신장을 팔면 한 번에 벌 수 있어 유혹에 쉽게 빠진다.
신체 건강에 따라 등급이 나눠지는데, 신장을 팔겠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낮은 등급을 받은 이들은 신장을 팔기 위해 치열한 경쟁까지 벌인다.
어떤 이들은 나이를 속이기도 하고 가격을 흥정하기도 한다.
신장을 사고파는 것이 불법이라는 것은 이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장기 매매의 후에는 불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VOA에 따르면 마닐라 부두에서 짐을 나르는 레이날도 얍 씨는 일 년 전 신장을 팔았다.
하루 일당으로 6달러(한화 약 7,860원)를 버는 그에게 신장을 팔고 받은 1,740달러(한화 약 228만 원)는 매우 큰 돈이었다.
얍 씨는 이 돈으로 빚을 갚고 가전제품을 샀으며 부모님께 용돈도 보내드렸다.
하지만 그는 수술 부위에 남은 상처 때문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가 없다.
또 다른 신장 판매자 A씨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안타까운 현실을 털어놨다.
가난한 형편에 버려진 헛간에서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살던 그는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신장을 팔았다.
A씨는 빈민가이긴 해도 정상적인 집을 살 수 있는 액수의 돈을 벌었다. 하지만 좋은 시절은 오래가지 못했다.
빈민가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그의 집은 전소됐고 결국 그와 가족들은 바람과 비조차 피할 수 없는 판자촌에서 살고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신장을 판 후 건강이 나빠져 육체노동을 할 수 없게 됐고 이로 인해 직장을 잃었다.
하지만 A씨는 신장을 판 사람 중 그의 경험은 나쁜 편이 아니라고 말했다.
A씨는 "내 이웃은 신장을 팔고 7년 만에 합병증으로 사망했고, 먼 사촌은 신장을 팔아 아내와 결혼했다가 술에 취해 신장을 판 돈으로 산 총으로 임신한 아내를 죽였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부자가 되는 것을 꿈꾸며 신장을 판매한 사람들은 여전히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결국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건강한 몸마저 잃는 비극을 맞이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필리핀에서는 돈을 위해 신장을 팔고 있다.
장기 매매는 비단 필리핀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불법 장기매매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무려 1,333건의 불법 장기 매매 사이트가 적발되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기매매가 규제되고 있으며 불법으로 장기 매매를 할 경우 2년 이상의 징역, 동의 없는 장기이식의 경우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www.insight.co.kr/news/407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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